진단학 장부[臟腑] 변증 / 一. 심과 소장병의 변증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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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학 장부[臟腑] 변증 / 一. 심과 소장병의 변증 2.

M 민족의술대표(보정) 0 1795 4 0

一. 심과 소장병의 변증 2.

 

 

 

[증후분석] 진단에서는 위의 심허와 혈허증이 함께 나타나는 것을 심혈허증이라 하고 음허증이 함께 나타나는 것을 심음허증이라 한다. 혈은 음에 속하는데 심의 음혈이 부족하면 심이 영양을 받지 못하므로 심장의 박동이 안정되지 못하여 가슴이 두근거리고 무서워 불안해하는 증상이 생기고 심의 신(神)이 음혈의 보양을 받지 못하면 심의 신이 안정되지 못하므로 잠이 오지 않고 꿈이 많은 증상들이 나타난다. 그러나 음과 혈은 일정한 구별이 있으므로 양자에 나타나는 기타 증상은 같지 않은 것이다. 즉 혈허인 때에는 뇌수를 제어하지 못하므로 현훈과 건망이 나타나고 면부를 제어하지 못하여 면색이 희고 윤기가 없고 입술과 혈색은 연하고 혈맥을 충만 시키지 못하므로 세약한 맥이 나타나게 된다. 그러나 음허인 때에는 양이 항진되고 허열이 나타나므로 오심번열 오후의 조열이 생기며 잠잘 때는 양기가 속으로 숨어 들어가 음액을 증발시키며 도한이 생기며 허열이 상염하면 궐홍이 생기고, 효가 붉고 진액이 적어진다. 세맥은 음허를 나타내고 삭맥은 열을 나타내는데 모두 음허내열의 맥상인 것이다.

 

(三) 심화항성 (心火亢盛)

심화항성증은 심의 화가 체내에서 왕성하여 나타나는 증후이다. 보통 7정에 울결되어 기가 화로 변하거나 혹은 화열의 사기가 체내를 침습하였거나 기름진 음식과 술·담배를 즐기고 이것이 오래 지속되어 화열을 내성시키는 등의 원인에 의하여 형성된다.

 

[임상표현] 가슴에 번열이 생기고 밤에 잠이 들지 못하며 낯이 붉고 목이 마르며 소변이 노랗고 대변이 건조하며 혀끝이 심홍색이고 혀에 궤양이 생겨 아프며 맥은 빠르고 유력하다. 이외에 미친것처럼 답답해하고 헛소리를 하거나 혹은 토혈, 뉵혈(衄血)이 나타나거나 혹은 피부에 창양이 생기고 벌겋게 붓고 열이 나고 아픈 등 증상이 나타날 때도 있다.

 

[증후분석] 심화항성증의 변증요점은 혀, 맥과 관계되는 조직에 실화(實火)가 심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들이다.

심은 가슴속에 자리잡고 심화가 심하면 심흉부에 번열이 생기고 답답하다. 심은 신명을 주관하는데 화열이 심의 신을 요란 시켜 실면이 생기고 심한 자는 미친것처럼 답답해하고 헛소리하며 낯이 붉고 목이 마르고 소변이 노랗고 대변이 굳으며 맥은 삭하고 유력한 것은 모두 심열의 표현이다. 심은 혀를 통해 외계와 연결되며 혀끝과 심의 관계가 밀접하므로 심화가 심할 때에는 화열이 위로 상염되기 때문에 혀끝이 심홍색을 나타낸다. 혀의 맥낙을 손상시키면 혀에 궤양이 생기고 아프다.

심은 혈맥을 주관하므로 심화가 심하면 혈열이 제멋대로 순행하므로 토혈과 뉵혈이 나타난다. 피부의 창양은 화독이 체내에 울체되어 기혈의 운행이 순조롭지 못한 병리현상이다.

심화항성증과 심음부족증은 모두 심장병 증상과 열상을 나타내는데 전자는 실증이고 후자는 허증이므로 그 본질이 달라 주의하여 감별하여야 한다.

 

(四) 심맥비조 (心脈痺阻)

심맥비조증은 심의 혈맥이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통하지 못한 증후이다. 보통 연령이 높고 체질이 약하거나 혹은 오랜 병으로 정기가 허해져 혈의 어체, 담의 응결, 한의 어체, 기의 울체를 일으키는 등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하여 심맥비조증이 일어난다.

 

[임상표현] 가슴이 두근거리고 무서워 불안해하며 심흉부가 숨이 찬 것처럼 답답하고 아프며 어깨, 등, 팔에까지 미치며 자주 발작한다. 만일 동통이 바늘로 찌르는 것 같고 혀는 자암색이고 혀에 자반과 어점이 생기며 세삽 혹은 결대(結代) 맥이 나타나는 것은 어혈이 심맥에 몰린 증후이다. 만일 담이 심해 몸이 실하고 무겁고 피로하며 백니태와 침활맥이 나타나는 것은 담이 심맥에 몰린 증후이다. 만일 갑자기 심하게 아픈 동통 발작은 보통 정서의 변화와 관계되며 혀는 담홍색 혹은 암홍색이며 설태는 엷고 희며 현맥이 나타나는 것은 기가 울체된 증후이다.

 

[증후분석] 심맥비조증은 정기가 허약하고 양기가 부족하여 심을 온양하지 못하므로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들이 나타나며 혈액순환이 무력해지므로 어혈이 어조 되고 담이 몰리고 음한이 응결되며 기의 순행이 저해되는 병리변화가 산생되기 때문에 심맥이 막히고 기혈의 운행이 순조롭지 못하므로 동통은 사기가 심맥을 어체함과 관계되므로 변증할 때에는 반드시 어(瘀), 담(痰), 한, 기의 각 병리변화를 구분하여야만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다. 허열은 심맥이 막힌 동통으로 찌르는 것처럼 아픈 것이 특징이며 자암색 혀, 혀의 자반과 어점, 세삽 혹은 결대맥 등 어혈이 체내에 몰린 증상을 겸한다. 담이 심맥에 막힌 동통은 답답하게 아픈 것이 특징이며 환자는 담이 많고 몸이 실하며 무겁고 피로하며 백니태와 침활맥 등 담이 체내에 성한 증상을 겸한다. 음한이 심맥에 응결된 동통은 심하고 갑자기 발작하며 더운 것을 만나면 경해지는 것이 특징이며 추워하고 사지가 차고 설색이 연하고 설태가 희며 침지 혹은 침긴한 맥이 생기는 등의 한사가 체내에 응결된 증상을 겸한다. 기가 심맥을 어체된 동통은 붓는 것처럼 아픈 것이 특징이며 동통의 발작은 보통 정신적 인자와 관계되며 맥은 보통 현하고 기의 어체로써 혈의 운행을 간섭하므로 경한 자는 혀가 담홍색이고 중한 자는 암홍색이다.

이 증후는 보통 단순한 혈허 혹은 한사 등 한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되나 발병원인이 서로 영향을 주어 두 가지 혹은 두 가지 이상의 원인에 의해 발생될 때도 있다. 예를 들면 기체혈어, 기울담응(氣鬱痰凝), 기체혈어담조(痰阻), 한응기체혈어 등으로써 그중 담과 어혈이 겹친 것이 제일 많다. 때문에 임상에서 반드시 분명한 병인과 그 특징을 파악하고 전체를 분석하여야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다.

 

(五) 담미심규 (痰迷心窺)

담미심규증은 담이 심규를 몽폐하여 나타나는 증후이다. 습이 발전하여 담을 형성 하였거나 정서의 자극으로 기가 울체되어 담을 형성시킨 것들에 의하여 본 병증이 일어나게 된다.

 

[임상표현] 면색은 어둑어둑하고 위완부가 답답하고 메스껍고 의식상태와 말소리가 똑똑하지 못하고 후두에서 가래소리가 들리며 심한 자는 혼미상태로 되며 백니태와 활맥이 나타난다. 혹은 정신상태가 우울하고 표정은 무디고 혼자 중얼거리며 행동이 이상하다. 또는 갑자기 토하며 후두에서 가래소리가 나고 눈이 위로 고정되며 손발이 오그라들고 짐승과 같은 이상한 소리를 낸다.

 

[증후분석] 담미심규증은 의식상태가 똑똑하지 못하고 후두에서 가래소리가 나고 백니한 설태가 나타난다. 그러나 반드시 열과 허에 의한 병증을 제외시켜야 한다. 이 증후는 전가 혹은 만성병의 중한 단계에서 볼 수 있으며 습사에 침습되어 중초를 어체하고 담이 형성되며 담이 심규를 몽폐시킨 환자에서도 볼 수 있다.

전증(癲證)은 정신상태가 이상하게 되는 질병(정신병의 일종)이다. 이것은 간기가 울결되고 담이 형성되며 담이 심규를 몽폐하여 생기는 것이다. 간기가 울결되므로 간의 소설기능이 실조되어 의심이 많고 생각이 많으며 우울하며 표정이 무디고 담이 심규를 어체하여 심신을 몽폐하므로 혼자 중얼거리며 행동이 이상하게 된다. 간질병(癎疾)은 장부의 기능이 실조되고 담이 심경(心經)에 매복되어 있는 병증으로 일단 체내의 간풍이 심해지면 간풍이 담을 통하여 올라가 심규를 몽폐시키므로 병이 갑자기 발작하게 되는 것이다. 간풍은 동하기를 좋아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으므로 풍담이 심규를 몽폐시키면 갑자기 까무러치고 의식이 상실되고 거품을 물고 후두에서 가래소리가 난다. 간은 힘줄을 주관하며 간풍에 의하여 눈과 힘줄 등이 수축하여지므로 두 눈은 위로 고정되고 손발이 오그라든다. 간기가 위로 상역하면 후두에 가래가 끌어올라 담과 기의 작용 하에 짐승과 같은 이상한 소리가 생긴다.

외부의 습사가 체내로 침범하여 중초를 어체하며 청양이 상승하지 못하고 탁기가 위로 상승하여 면색은 어둡고 위의 하강기능이 소실되고 위기가 상역하므로 메스껍고 습사가 체내에 몰려 담을 형성시키고 기를 따라 후두로 올라가 후두에서 가래소리가 난다. 담이 위로 심규를 어체시키고 심신을 몽폐시키므로 의식상태가 뚜렷하지 못하고 언어가 똑똑하지 못하며 심한 자는 의식이 상실되는 것이다. 백니태와 활맥은 담이 내성함을 나타낸다.

 

(六) 담화요심 (痰火撓心)

담화요심증은 담화가 심신을 요란 시켜 나타나는 증후이다. 지나치게 생각하고 성을 내는 정신적 자극에 의하여 기가 울체되고 화로 변화되며 진액을 농축하여 담을 형성시키며 체내에 담화가 성해지거나 혹은 열사의 침습을 받아 열이 액을 끌어 담을 형성시키고 열담이 심을 요란 시키는 것에 의하여 이 증후가 나타나게 된다.

 

[임상표현] 열이 나고 숨소리가 세고 면부와 눈이 벌겋고 가래는 누렇고 끈끈하며 후두에서 가래소리가 나고 심히 요동하고 헛소리하며 혀는 붉고 황니태와 활삭맥이 나타난다. 혹은 잠이 오지 않고 가슴이 답답하며 머리가 어지럽고 눈이 아찔하다. 또 언어가 착란 되고 때로는 웃고 울며 사람을 가리지 않고 때리며 물건을 부수고 번조해 움직이기 좋아하고 힘이 정상의 사람을 초월한다.

 

[증후분석] 담화요심증에서 외감열병은 고열, 가래가 성하고 의식상태가 똑똑하지 못한 것이고 내상잡병에서는 경한 자는 실면과 가슴이 답답한 것, 중한 자는 정신이상(미친 것)으로써 움직이기 좋아하는 것이 변증요점이다.

외감열병은 사열이 항성하고 체내로 침범하며 수액을 달여 담을 형성시키고 담열이 심규를 요란 시키는 것에 의하여 형성된다. 체내의 열이 체표로 반영되므로 고열이 나타나고 화열이 상역하므로 얼굴과 눈이 벌겋게 되며 열이 심하므로 기능활동도 항진되어 숨소리가 커지고 열이 진액을 달여 담을 형성시키므로 가래가 누렇고 후두에서 가래소리가 나며 담과 화가 결합하여 심장을 요란 시키며 심신이 혼란하며 헛소리를 하게된다. 홍색 혀, 황니태와 활색맥은 체내에 담화가 성한 표현이다.

내상병에서는 담화가 심장을 요란 시키므로 실면과 답답한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며 담이 기도(氣道)에 어체되면 가슴이 답답하고 가래가 많아지고 청양이 억제되면 어지럽고 아찔한 증상이 나타난다. 정신이 광란되는 것을 광증(狂症, 정신병의 일종)이라 한다. 광증의 발생은 7정과 관계되는데 만일 심한 정신자극을 받게되면 기의 순환이 문란하여 심화가 나타나고 진액으로부터 담을 산생시켜 심규를 몽폐시키고 심신을 요란 시켜 광증을 발생시킨다. 담화가 심을 요란 시켜 심의 신이 문란되면 의식상태가 혼란 되어 광증을 나타내고 때로는 웃고 울며 친척과 남을 구분하지 못한다. 화는 양에 속하고 양은 동(動)을 주관하므로 번조해 하고 제멋대로 움직이며 사람을 때리고 물건을 부수며 힘도 정상적 사람보다 세다.

 

(七) 소장실열 (小腸實熱)

소장실열증은 체내의 소장에 열이 심하여 나타나는 증후이다. 보통 심열이 소장으로 전달되어 형성된다.

 

[임상표현] 가슴이 답답하고 구갈이 생기며 입과 혀에 부스럼이 생기고 소변이 붉고 소변볼 때 순조롭지 못하고 덴 것처럼 아파하며 심지어 혈뇨를 보며 혀는 붉고 설태는 노랗고 맥은 삭하다.

 

[증후분석] 소장실열증 의 변증은 심에 화열이 심한 증상과 소변이 붉고 덴 것처럼 아프고 순조롭지 못하다.

심과 소장은 표리관계로써 소장은 맑은 것과 흐린 것을 가르는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수액을 방광을 통하여 배출시킨다. 만일 심열이 소장으로 전이되면 소변이 붉게되고 덴 것처럼 아프며 순조롭지 못하다. 열이 심하면 혈맥을 손상시키므로 혈뇨가 나오고 심화가 심하면 심신을 요란 시켜 가슴이 답답하여 진액이 열에 의해 소모되므로 구갈이 생기며 심화가 위로 상염하므로 입과 혀에 부스럼이 생긴다. 홍설 황태와 삭맥은 이열의 표현이다.

소장의 병은 흔히 볼 수 있는 병으로써 소장실열증 외에 소장허한증과 소장기통증(小腸氣痛證)을 볼 수 있는데《비양허》와 《한체간맥(寒滯肝脈)》에서 소개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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