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傷寒]과 6경병증[六經病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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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傷寒]과 6경병증[六經病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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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傷寒]과 6경병증[六經病證] 상한론

 

                                                                 

 상한과 6경병증.
1. 상한
한은 '차겁다', '춥다'는 뜻을 갖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이 한의 두가지 의미로 쓰이고 있다.
 * 한-외한, 내한
1] 외한
외한은 자연의 기후변화의 요소인 육기, 즉 풍, 한, 조, 습, 서, 열에 속해 있는 한인 것이다. 자연의 '찬 기운' 바로 그것이다.
인체에 질병을 가져오는 원인은 외인, 내인, 불내외인의 삼인으로 인한다. 이중 외인에 의한 질병을 외감병이라 하는데, 이 외감병을 일으키는 직접적인 병사는 대체로 육종이며 이것을 육음병사라고 한다. 기후의 변화인 육기, 즉 풍한조습 서열이 이상변화현상으로 질병을 발생케 할 때 그 육기를 육음병사는 외감병의 주요원인이 되는 것으로 계절의 변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예컨데 동절에는 한사로 인한 병, 장하 (음력6월)에는 습사로 인한 병증이다. 바로 위에 기술된 외한의 변화로 인한 한사의 침습으로 발병되는 것을 상풍이라 한다.
한은 동절의 주기이므로 한사에 의한 상한병은 겨울철, 즉 동절에 많다. 한사는 일종의 음사로서 인체의 양기를 상하기 쉽다.
한사가 표에 있으면 오한, 전채, 발열, 도통, 한불출, 신통, 맥부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 한사가 경락
에 침입하면 근골이 연통하고, 
또 한사가 장부에 침입하면 구토, 설사, 장명,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외감병은 초기에 치료가 되지 않으면 양에서 차차 음으로 진행되는데 이 진행과정에 따라 질병의 상태를 육단계로 구분한 것이 육경병증이라고 한다. '추운데 밖에 나가면 감기 걸릴라고'하시던 할머니의 말씀중 '추운데'가 외한인 것이다.
 

2] 내한
내한은 내장, 즉 오장육부의 양기가 허약하여 몸이 차거워지는 한을 말하는 것이다.이 내한은 외감병을 일으키는 외한과 전혀 다른 것으로 내장의 양기가 허약하여 오는 내한증은 구토, 설사, 지냉, 맥복, 안면창백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것이다.
 

2. 6경병증
6경병이란 태양병, 양명병, 소양병, 태음병, 소음병, 궐음병의 여섯을 말한다. 이것은 외감성병사가 인체를 침입하여 질병이 되며 차차 깊에 진행되는 것을 과정에 따라 그 형태를 육종으로 구분한 것이다. 이 구분인 후한의 장중경저인 상한론에 의한 분류방법인 것이다.
질병이 처음 발생될 때는 인의 정기가 쇠약하지 않기 때문에 병증은 양성적인 반응을 들어내게 되는데 이 시기를 다음과 같이 삼양기로 구분하며 따라서 삼양병증은 대체로 실증과 열증으로 나타나게 된다.
* 3양기: 태양, 양명, 소양
물론 질병의 치료는 가장 초기이며 태양병일 때 치료가 되는 것이 쉽고 마땅한 것이다. 이때 치료가 되지 않으면 질병이 차차 양명병, 소양병으로 진행되고 어느 정도에 도달하면 인체의 정기는 점차로 쇠약해져서 병상의 반영도 침쇠되는데 이것이 삼음기이며 다음과 같이 구분되는데 삼음병증은 대체로 허증과 한증을 나타내게 된다.
* 3음기: 태음, 소음, 궐음
이상과 같이 외감병의 병사는 표에서 리로 점차로 이행하여 가기 때문에 태양병은 외감병의 기증후이며 표증인 것이다. 병사가 표에 리로 들어가면 양명병이 되고, 병사가 반표반리에 머무르면 소양병이 된다. 이 삼양병기에 질병이 치유되지 않으면 정기가 그 간 상당히 쇠약해 졌으므로 그 틈을 타서 병사는 음경으로 이행하게 된다.

따라서 삼음병증은 정기의 허로 인한 것이다.
질병의 전경은 사기와 정기의 강약에 달려있다. 정기가 강하면 병사가 침범하여 기승을 부려도 전경할 수 없고, 설혹 전경한다 하여도 대부분 삼양경증에서 치료가 된다. 그러나 정기가 허약하여 왕성한 사기를 이기지 못하면 질병은 삼양기에서 치료되지 않고 삼음경으로 전경된다.
이 밖에도 의자의 잘못된 치료, 즉 오치로 인하여 전경되는 경우도 있고, 병사가 삼음경에 막바로 침입하는, 즉 직중하는 경우도 있으며, 또 양경 이상이 동시에 침입되는 이경합병 및 삼경합병등이 있기는 하다. 

 

3. 6경병의 증후
 

1] 태양병의 증후
태양병은 일반적으로 외감병의 초기에 나타난다. 풍한의 병사가 표에 있는 것이므로 그 증상도 표에 나타나서 표증이라 한다. 태양병에는 표허와 표실의 구별이 있다. 표허를 중풍이라 하고, 표실을 상한이라 한다. 이들 외에 온병도 태양병의 증상을 가지고 있다. 온병의 원인은 울열이므로 풍한에 의한 상한중풍증과는 구별된다. 이들이 태양병의 주요한 삼유형이다.
 

* 태양병-중풍, 상한, 온병의 비교표 (병명, 주요증상, 맥상, 설태, 감별 순으로 나열)
중풍: 발열, 오풍, 두통, 항강, 한출  부완  박백  오풍, 유한, 맥완
상한: 발열 혹은 불발열, 오한, 무한, 두통, 신통, 요산, 골절통, 구역혹천  부긴  박백  맥긴
온병: 발열, 불오한, 두통, 구갈  부삭  설홍, 백담황  맥삭


2] 양명병의 증후
태양병이 해제되지 않으며 필연적으로 병사는 안으로 들어가 양명병이 된다. 양명병은 이열이 성하므로
이열실증이라 약칭한다.
양명병에는 다시 경증과 부증의 구분이 있다. 부증이란 사열이 위장으로 전입된 것이다.
 

* 양명병의 증후표 (양명병, 주요증상, 맥상, 설태, 감별 순으로 나열)
경증: 고열계속, 불오한, 오열, 구갈욕음수, 심번, 한출  홍대, 부활  설적, 설황  변비복통, 조뇨내결 등의 증상이 없다.
부증:조열유한, 구갈번조, 섬어, 복만경견, 기단천급, 대변비결, 신지혼란  침실, 유력  황조후니, 회흑건조  변비복통, 장뇨내결 등의 증상이 없다.
 

3] 소양병
소양병은 표증에도 속하지 않고 이중에도 속하지 않으며, 표리의 중간에서 발생된다고 하여, 반표반리증이라 한다.
*소양병의 증후표 (소양병증, 주요증상, 맥상, 감별 순으로 나열)
반표반리증: 구고, 인건, 목현, 한열왕래, 흉협고만, 심번, 욕토  맥현  왕래한열

4] 태음병의 증후
발열증상은 비교적 적으며 삼음병은 일반적으로 허증의 주가된다. 태음병의 양명병은 중토의 질병이지만, 태음병은 습한의 허증이고, 양명병은 조열의 실증이다.
 

* 태음병의 증후표 (병명, 주요증상, 맥상, 설태, 감별 순으로 나열)
태음병: 복만, 구토, 식불하, 자리, 불갈, 복통  원약  백색  구불간, 맥완,무열, 자리
 

5] 소음병의 증후
소음병은 심신의 양기가 부족하기 때문에 전신에 허한증이 나타난다. 한편 음허로 내열이 생기는 수가 있는데, 이것은 허열이다.
*소음병-허한, 허열의 증후표 (소음병, 주요증상, 맥상, 설태, 감별 순으로 나열)
 허한증: 욕매, 오한, 신권, 자리, 구토, 사지궐냉  미세  맥미세, 지궐냉
 허열증: 심중변, 횡와불능, 설사, 인통, 흉만, 구인건조  세삭  설홍 심번 설사인통 흉만


 6] 궐음병의 증후
궐음은 삼음경의 최말단이기 때문에 정사가 항쟁하는 최종선이다. 그래서 음양이 서로 얽혀 한증과 열증이 혼동해서 나타난다.
 * 궐음병의 증후표 (병명, 주요증상, 맥상, 감별 순으로 나열)
 경병: 설권, 낭축, 사지궐역, 소복통, 건구, 토말  극미  
 

4. 6경병의 전변
병의 전변은 사기와 정기의 강약에 달려 있다. 정기가 강하면 병사가 침범하여도 전변할 수가 없고, 설혹 전변한다 하여도 대부분 삼양증에서 치유가 된다. 그러나 정기가 허약하고, 사기가 왕성하면 병은 삼양경에서 치유되지 않고, 삼음경으로 옮기게 된다. 그외에는 오치로 인하여 전변되는 경우가 있고, 외사가 삼음경에 적중하는 경우도 있다. 또 양경이 동시에 감염되는 경우도 있다. 

1] 전경-전경이란 일경의 증후가 전변하여 다른 일경의 증후로 변하는 것을 말한다. 외감병은 대부분 병사가 밖에서 침입하여 서서히 리로 발전 이행하기 때문에 병증도 표증에서 리증으로 이행한다. 그래서 외감병의 일반적인 전경은 태양표증에서 양명이증으로 전변되거나 혹은 소양의 반표반리증으로 전변된다. 그리고 정기가 허하면 태음, 소음, 궐음의 순으로 전변하는 과정을 거친다. 그러나 예외로 격경, 양감, 직증의 경우도 없지 않다. 표리상전의 경우에는 태양에서 소음으로, 양명에서 태음으로, 소양에서 궐음으로 각각 전변한다.

2] 직중-직중이란 외사가 삼양경을 경과하여 순차로 삼음경으로 이행하는 것이 아니고, 직접 삼음경에 침범하여 병변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직중은 대개 원기가 허약한 체질에 많다. 그 증후는 태음, 소음증을 나타내는 것이 대부분이다.

3] 이증전표-이것은 음증이 양증으로 전변하는 것을 말하는데 환자의 정기가 회복되어 병이 호전되는 현상이다.

4] 합병-합병이란 이경 또는 삼경에 병사가 동시에 침범한 것으로, 태양표증과 양명리증이 병발한 것을 이경합병이라 하고, 여기에 다시 소양증의 반표반리증이 나타나는 것을 삼경합병이라고 한다.
5] 병병-이것은 병이 전경하는 과정에서 일경의 증후가 완전히 소실되지 않았을 때 다른 경의 증후가 동시에 병발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완전히 전경이 이루어지면 먼저의 경증은 소실될 것이다. 그러므로 합병과는 서로 다르다.


* 12정경의 6경분류
수, 족-태양경-소장, 방광
수, 족-양명경-대장, 위
수, 족-소양경-삼초, 담
수, 족-태음경-폐, 비
수, 족-소음경-심, 신
수, 족-궐음경-심포,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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