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肝)의 생리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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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肝)의 생리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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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의 생리기능

 

(1)소설(疏泄)을 주관한다.

소(疏)는 소통을 가리키고 설(泄)은 발설(發泄)과 승발(昇發)을 가리킨다. 간의 소설기능은 간은 굳센 장기臟器(강장剛臟)이며 승(昇)과 동(動)을 주관하는  생리 특징을 반영하였으며 기기(氣機)를 순조롭게 조절하여 혈액과 진액의 운행을 추동하는 하나의 중요한 환절이다. 간의 소설기능은 주로 아래의 네가지로 표현된다.

 

1). 정서를 순조롭게 조절한다.

정서의 변화는 기혈을 물질의 기초로 한다. 간의 소설은 기기(氣機)와 혈액에 대하여 중요한 조절작용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사람들의 정서 변화는 심신(心神)운동의 반영이지만 간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간의 소설기능이 정상이고 기기가 순조로워야 만이 기혈이 평화되어 마음이 편안하게 된다. 만일 간이 소설의 기능을 잃게 되면 기기가 순조롭지 못하게 되므로 이상(異常)한 정서변화를 일으킨다. 이런 변화는 일반적으로 소설기능은 모자라거나 너무 지나친 두개의 뜻을 포괄한다.

 

소설이 모자란 것을 우울상태로 표현되는데 성질이 괴벽하고 즐기기를 싫어하고 가슴이 답답하고 한숨을 쉬고 두쪽의 옆구리가 붓는 것처럼 아파하는 등 증상이 나타난다. 소설(疏泄)이 너무 지나친 때에는 간기(肝氣)가 위로 올려미는 병리변화가 나타나는데 성질이 조급하고 성내기 좋아하며 얼굴과 눈이 충혈되고 머리와 눈이 부어 나듯이 아프게 된다. 이것은 간의 소설기능이 정서에 대한 영향인 것이다. 반대로 정서의 자극은 특히 울노(鬱怒)로서 흔히 간의 소설기능을 파괴시켜 간기울결(肝氣鬱結) 혹은 승설태과(昇泄太過)한 병리변화를 형성시킨다. 때문에 중의학에서는 '간(肝)은 조달(條達)한 것 을 즐기고 억울(抑鬱)한 것을 싫어한다.'   '폭노(暴怒)하면 간을 손상시킨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2). 소화흡수를 촉진한다.

비위(脾胃)는 인체의 중요한 소화기관이다. 위기(胃氣)는 하강하는 것을 주관하고 음식을 받아드리고 소화시키며 비(脾)로 수송해 보낸다. 비기(脾氣)는 상승하는 것을 주관하고 수곡정미(水穀精微)를 운화시켜 전신에 분포한다. 이러한 비승위강은 비위의 소화운동을 형성시키고 간의 소설기능의 정상은 脾位(비위)의 정상적인 승강(昇降) 기능을 유지하는 중요한 조건이다. 간은 목에 소속되고 비는 토에 소속되며 토는 목의 방조를 받아 발달할 수 있다. 때문에 간의 소설기능은 비의 운화를 방조하여 청양(淸陽)의 기의 승발(昇發)시켜 수곡정미를 폐(肺)에 올려 보내고 위(胃)의 수납(受納)과 부숙(腐熟)을 방조하여 탁음(濁陰)의 기를 하강을 촉진시켜 식미를 소장(小腸)으로 내려 보내는 것이다.

 

만약 간의 소설의 기능이 파괴되면 비위를 억제시켜 비위의 승강의 실상(失常)이 생김으로 임상에서는 간기작결(肝氣爵結)의 증상이 나타나는 외에 트림이 나고 완부(脘部)가 막힌감이 나고 토하고 메스껍고 식량(食量)이 적어지고 위기가 하강하지 못하는 증상이 나타나며 비기가 상승하지 못하여 배가 붓고 설사가 나는 등 간비부조(肝脾不調)의 증상이 나타난다.

 

외에 담(膽)은 간(肝)에 붙어 있고 간과 직접 통하며 담즙을 저장하므로 비교적 강한 소화작용을 가지고 있다. 담즙은 간의 여기(餘氣)가 모여 형성된 것으로서 간의 소설 작용하에서 장도(腸道)에 배설되어 소화를 방조한다. 때문에 간의 소설 기능의 정상은 담즙을 정상으로 분비시키고 배설시키며 비위의 소화 흡수 기능을 방조한다. 만일 간기가 울결되면 담즙의 분비와 배설에 지장을 주어 비위의 소화와 흡수를 방해하므로 옆구리가 아프고 입이 쓰며 먹은 것은 소화되지 않고 심지어 황달이 나타난다.

 

3). 혈행(血行)을 추동한다.

혈액의 정상적인 순환은 기의 승강출입 (昇降出入)운동에 의거한다. 중의학에서 '기행(氣行)하면 혈도 순행한다.'라는 것은 혈액의 운행이 기의 추동에 의거 한다는 것이다. 위에서 말한 기는 심기(心氣),폐기(肺氣),간기(肝氣)를 포괄하는 외에 폐기도 포괄 하는 것이다. 간이 소설되어 기기가 순조롭고 기의 운행이 순리로 되어야 혈행이 순조롭게 되어 작체(爵滯)가 생기지 않는다. 만일 간의 병리변화로 소설기능이 파괴되면 기기가 울결되어 혈액순환도 장애되어 혈어(血瘀)가 형성된다.

때문에 옆구리가 찌르는 것처럼 아프고 종괴가 생기며 여자의 경우는 월경이 고르지 않거나 통경(痛經),폐경(閉經) 등 증상이 나타난다.

 

4). 수액대사(水液代謝)를 촉진한다.

수액의 대사와 조절은 주로 폐,비,신 등 장부가 조절하는 것이나 간과도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간은 소설을 주관하므로 기기를 조절하여 삼초를 통리시켜 수도를 소통시키므로 수액대사의 평형을 유지한다. 만일 간의 소설이 파괴되면 기기가 순조롭지 못하게 되고 수도가 통조되지 못하므로 수액의 수송분포와  대사의 장애가 초래되어 담(痰), 수(水) 등 병리산생물이 생겨 담핵(痰核), 수종(水腫), 복수(腹水), 팽창(膨脹) 등 병증이 나타난다.

 

(2). 장혈(藏血)을 주관한다.

간장혈(肝藏血)은 간이 혈액을 저장하고 혈량을 조절하는 작용을 가리킨다.

 

1). 혈액을 저장한다.

혈액의 근원은 수곡정미이고 비에서 산생되며 간에 저장된다. 폐에 밀접한 혈액을 저장하면 폐 자체를 유양할 뿐만 아니라 폐의 양기가 너무 지나치게 항진하는 것을 억제하여 폐의 소설기능을 유지시키고 협조와 평형을 가져오므로 출혈을 방지한다. 때문에 간이 혈을 저장하지 못하면 간혈의 부족과 양기의 승설이 지나치는 등 일으킬 뿐만 아니라 출혈도 일으킬 수 있다.

 

2). 혈량(血量)을 조절한다.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인체 각부분의 혈액은 상대적으로 정상이다. 그러나 이것은 여러 생리변화에 의하여 혈량의 변화를 가져온다. 인체의 활동이 격렬할 때거나 격동되었을 때에는 인체 각부분이 혈액에 대한 수요량도 장되었든 혈액이 飢體의 주위로 분포되어 기체(飢體)활동의 수요를 충족시킨다. 인체가 안정되고 휴식할때거나 정서가 평안할 때 신체 각부분의 활동량이 감소되므로 기체(飢體)주위에서 혈액에 대한 수요량도 감소되기 때문에 일부분의 혈액은 간으로 돌아온다.

즉 '사람이 동(動)할때는 혈이 諸經(제경)으로 운행하고 사람이 안정할때는 혈이 간으로 돌아온다.'는 것이다.

 

간장혈(肝藏血)의 기능이 파괴되면 아래의 두가지 상태가 나타난다. 하나는 혈액의 허손이다. 즉 간혈이 부족하여 전신에 분포된 혈액이 생리적 수요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눈이 혈의 보양을 받지 못하면 눈이 깔깔하고 어지러우며 혹은 야맹증이 나타나고 힘줄이 혈의 보양을 받지 못하면 수족의 마비나 경련이 생기고 사지가 저리고 굴신(屈伸)이 곤란하게 되며 형임(衡任)이 부족하면 혈해(血海)가 공허(空虛)하여 월경의 량이 적고 심지어 폐경이 생긴다. 다른 하나는 혈액의 妄行(망행)이다.

 

만일 간이 혈을 저장하지 못하면 혈액이 마음대로 순환하여 출혈의 병리변화가 생겨 토혈,월경과다 등이 나타난다. 간(肝)이 혈량을 조절하는 기능을 혈액을 저장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 오직 혈량이 충분히 저장되어야 만이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그러나 간에 저장된 혈을  주위로 수송 분포하는 것은  사실상 간의 소설기능이 혈액 운행에서의 일종의 표현이다. 때문에 장혈(藏血)과 소설(疏泄)기능 사이의 협조와 평행을 유지하여야 혈량을 조절하는 기능을 정상적으로 발휘할 수 있다. 즉 간기의 승설(昇泄)이 너무 지나치거나 장혈(藏血)기능이 감퇴되면 출혈이 나타나고 간기의 소설이 모자라고 간기가 울결되면 혈어(血瘀)가 생긴다.

[양평민족의술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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