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경과 대하 / 부인과 [여성질환]

홈 > 한의학자료 > 진단학
진단학

월경과 대하 / 부인과 [여성질환]

M 이기원(이종두) 0 1621 14 0
월경

 

월경의 어원은 달이 뜨고 지는 주기적 현상에서 연유된 것이다. 월경은 성숙한 여성의 자궁점막이 자발적인 괴사를 일으켜 주기적이고 규칙적으로 일어나는 자궁출혈이다. 월경은 사춘기에서 폐경기까지 약 30년 동안 지속된다. 여성이 월경을 한다는 것은 임신과 출산 등 여성으로서의 생식기능을 갖추었다는 증표이다. 

 

   

1) 월경의 종류 


월경은 배란성 월경과 무배란성 월경으로 구분할 수 있다. 

 

(1) 배란성 월경 


배란을 수반하는 월경은 전 성숙기동안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정상월경의 형태이다. 배란성 월경은 난소내에서 난포호르몬과 황체호르몬이 규칙적으로 작용함으로서 일어난다. 난포호르몬과 황체호르몬의 작용에 의하여 난소내에서는 <난포성숙→배란→황체형성>이 규칙적으로 반복되고, 자궁에서는 자궁점막의 <증식기→분비기→점막탈락기>가 규칙적으로 반복되어 월경과 배란이 주기적으로 일어난다. 따라서 배란성 월경이 있었다는 것은 임신이 성립되지 않았다는 증거인 동시에, 또한 임신과 분만 등 생식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증거도 된다.  

(2) 무배란성 월경 


무배란성 월경은 단순히 난포호르몬의 작용에 의해서만 일어나는 자궁출혈이다. 생리적 무배란성 월경은 사춘기, 갱년기, 수유기 등의 경우에 흔히 볼 수 있다. 이 경우 난포가 발육하여도 정점에서 배란이 되지 않고 퇴행하며, 동시에 난포호르몬의 분비도 정지하거나 감소한다. 그 결과 자궁점막은 단지 증식기만 계속되고 분비기가 형성되지 않는채 퇴행 박탈되어 출혈을 초래한다. 따라서 무배란성 월경은 황체호르몬의 작용 없이 일어나는 월경출혈이다. 성숙기 여성에게 이와 같은 월경이 있는 경우 대부분 불임을 호소한다. 

 

 

2) 월경의 임상적 특징 

 

(1) 초경은 14세 전후에 일어난다. 


최초의 월경을 초경이라 말한다. 초경을 하는 나이는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14세 전후가 많다. 최근에는 식생활의 향상과 문화환경의 영향으로 초경을 하는 나이가 점차 빨라지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자신의 초경 나이를 알아두는 것은 상식에 속한다. 

 

(2) 월경주기는 28-30일형이 많다. 


대부분의 성숙여성은 28∼30일을 주기로 월경을 한다. 드물게는 2달에 한번, 혹은 3달에 한번 하는 사람도 있다. 어느 경우이건 규칙적으로 반복하면 그것이 자기의 월경주기이다. 월경주기가 이렇게 규칙적으로 되기까지는 초경 후 대게 2∼3년이 걸린다. 사춘기로부터 청춘기에 이르기까지는 난소기능이 아직 발육단계에 있음으로 월경이 불순하고 배란상태도 불규칙하다.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 생활이 불규칙한 사람은 월경주기가 불규칙한 경우가 많다. 이런 생활이 장기간에 걸쳐 지속되면 그것이 불임증이나 부정출혈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매월 월경이 시작된 날을 기록해두는 것이 좋다.

 

(3) 월경출혈은 3-7일간이 정상이다. 


월경 출혈기간은 사람에 따라서 개인차가 많다. 일반적으로는 3∼7일까지를 정상의 범위로 간주한다. 이 범위를 벗어난다고 하여 반드시 비정상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일단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4) 출혈량은 30-80ml정도이다. 


월경량은 사람에 따라서 차이가 많다. 따라서 절대량을 말하기는 어렵지만, 대체로 량이 적은 사람은 30ml, 많은 사람은 80ml 정도 된다. 대개 자기자신은 자기의 월경량이 어느 정도인가를 알고 있다. 평상시의 월경량과 비교하여 지나치게 증가하거나 감소하면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안전하다. 자신의 월경량은 매월 사용하는 생리대의 수로 짐작할 수 있다. 

 

(5) 월경기에는 약간의 위화감이 따른다. 


월경은 정상적인 생리현상이지만 월경시기가 되면 체내에서 급격한 생리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위화감은 누구나 있기 마련이다. 특히 월경이 시작되기 전에 느끼는 불쾌증상을 월경전증후군이라 하는데, 약간의 하복통, 요통, 유방통 등과 우울증, 신경질, 식욕부진 등을 수반한다.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정도라면 문제가 없으나, 만약 그 증상이 심하면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 심한 생리통은 자궁내막증이나 자궁근종 등과 같은 기질적 질병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3) 대하는 자궁의 거울 


자궁과 질의 점막에서는 평소에도 분비물이 나온다. 이것을 생리적 대하라고 한다. 생리적 대하는 특히 월경기와 배란기에 증가한다. 이러한 분비물은 내성기의 상태를 알려주는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만약 세균의 감염이 있거나 다른 질병이 있으면 분비물의 성상이 변화하고 양도 많아지는데, 이를 병적 대하라고 한다. 따라서 뒷물을 하기 전에 분비물의 특성을 잘 관찰해 두는 것이 매우 필요하다. 대하는 자궁의 상태를 반영하는 객관적 증표이다. 

 

(1) 백색 분비물 : 평소에는 느끼지 못하다가 배란기 혹은 월경전에 흰색의 투명한 분비물이 증가하는 것은 질내가 정상의 상태임을 시사한다. 특히 배란기에 최고로 증가한다. 

 

(2) 황색 분비물 : 화농균, 대장균, 기타 잡균과 임균 등에 감염되면 농성의 황색대하가 증가한다. 

 

(3) 백색 비지모양의 냉 대하 : "칸디다 알비칸스"라고 하는 곰팡이 균에 감염되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한다. 

 

(4) 엷은 녹색의 거품 섞인 냉 : "트리코모나스"라는 원충에 감염되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소양증을 동반하며 부부생활 후 심해진다. 

 

(5) 혈성 분비물 : 질염, 자궁질부미란, 자궁 경관염 등의 염증과 자궁암의 한 증상으로 나타난다. 성교 후에 이러한 증상이 반복되면 자세한 진찰이 요구된다. 

 

[이 게시물은 원장님에 의해 2020-06-22 11:25:27 대체의학자료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원장님에 의해 2020-06-23 09:30:50 건강정보에서 이동 됨]

0 Comments     0.0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