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진[望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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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학

망진[望診]

M 민족의술대표(보정) 0 1111 3 0
망진[望診]

 

1. 얼굴에 푸른빛이 도는 저사람은 간에 탈이 났고,

2. 얼굴이 붉으레한 저 사람은 심장에 탈이 있는게로구나.

3. 어깨가 올라갔다 내려갔다 숨을 쉬니 천식이 오래되었고,

4. 손 등에 엄지와 검지 사이의 살이 쑥 들어간걸 보니 목뼈를  심하게 다쳐서 고생을 하고 있고,

5. 등뼈 맨 위 부위에 살이 많고 툭 튀어나온 저사람은 중풍이 올 확률이 높으니 조심해야 한다.

6. 사람이 생각에 골똘이 빠지면 생각을 주관하는 장기인 비장과 관계있는 눈꺼풀이 눈을 뜬 채로든 감은 채로든 고정된다   

*.한눈에 알 수 있는 병 

살펴보기, 바라보기 , 즉 망진(望診)을 전통 의술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진단법이면서 또한 가장 경지가 높은 진단술 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관상을 잘보면 사람의 성격이나 습성을 그대로 읽어내듯이 사람의 몸을 잘보면 병의 성격이나 상태를 그대로 읽을 수가 있다.


예를 들어 이런 아이가 있다고 하자. 양쪽 눈 사이가 멀고, 눈에 무엇엔가 취한 듯 흐릿하고, 콧등이 낮아 평평하고, 혀를 입밖으로 늘어뜨리고 있다. 그런 아이를 보면 누구나 그 아이 가 선천적으로 발육이 부진하여 지능이 발달되지 못했다는 것을 읽을 수 있다.


또 눈을 부릅뜬 사람을 보면 그 사람은 화가 났든지해서 간담의 기운이 급격히 성해졌다는 것을 읽을 수 있고, 눈물을 흘리는 사람을 보면 마음속에 슬픔이 있다는 것을 읽을수 있다.  

사람이 잠시 생각에 골똘히 빠지면 생각을 주관하는 장기인  비장과 관계있는 눈꺼풀이 눈을 뜬 채로든 감은 채로든 고정되는 것에서 알수 있듯이 사람의 몸은 어느 한구석이라도 서로 연결되지 않은 곳이 없어 몸 속의 변화가 몸 밖으로 나타 나기 마련이다.


물론 몸 밖의 변화가 몸 속으로 영향이 미치기도 한다. 이 몸 속의 변화가 몸 밖으로 나타나는 이치에 따라 병을 보는 것이 망진이고, 몸 밖의 변화가 몸 속으로 영향을 미치는 이치에 따라병을 고치는 것이 침술과 뜸술인 것이다.


옛부터 뛰어난 의술자는 바라보기만해도 병을 안다(上工望而知之)라 했다. 의술의 최고 경지는 바로 망진에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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