二. 위기영혈변증의 변증요점

위기영혈변증은 온열병의 변증강령이다. 위분, 기분, 영분, 혈분은 온열병이 얕은 데로부터 깊은 데로 경한 것으로부터 중한 것으로 발전하는 네 단계인 것이다. 위분증의 특징은 온열병사가 체표에 침습된 것으로 오한과 부맥이 나타나는 것이고, 기분증의 특점은 체내에 이열이 심한 것으로 열은 심하나 오한이 생기지 않고 구갈이 비교적 심한 것이며, 영분증의 특징은 열사가 영음을 손상시키고 심신을 요란시키는 것으로 심열이 밤에 심해지고 가슴이 답답해지거나 정신상태가 똑똑하지 못하며 심홍색의 혀가 나타나는 것이고, 혈분증의 특징은 열이 심해 혈을 요동시키는 것으로 영분증의 증상 외에 출혈과 자반 등이 나타나는 것이 주요한 것이다.

위기영혈변증과 6경변증은 모두 외감질병에 사용되는 변증방법이나 사용되는 대상에 있어서는 일정한 구별을 가지고 있다. 즉 위기영혈변증은 온열병에 사용되고 6경변증은 상한병에 사용된다. 그러나 양자는 모두 얕은 데로부터 깊은 데로 체표로부터 체내로 발전되는 같은 변증규율을 가지고 있다. 즉 위분증과 태양병, 기분증과 양명병들은 비슷한 것으로 치료 방법과 처방도 상호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때문에 이 두 가지 변증방법은 임상에서 질병의 증상에 근거하여 상호 참조하여 이용하여야 한다. 오직 맥증이 적합하고 변증이 정확하다면 모두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