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부겸증 (腸腑兼證)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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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부겸증 (腸腑兼證)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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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의 소설기능이 파괴되고 기의 순행이 울체되므로 흉협부가 뻐근하고 답답하며 부위가 이동하며 아프다. 한숨을 쉬는 것을 통하여 기의 울체가 어느 정도 순조롭게 되어 가슴이 답답한 증상이 경해지므로 한숨이 자주 나간다. 또 기의 순행이 울체되므로 정신상태가 우울해지고 간의 조절기능이 실조되므로 초조해하고 성을 잘 내게 된다. 비의 운화기능이 실조되어 기의 순행이 울체되므로 식욕이 떨어지고 배가 붓고 기가 울체되고 습이 몰리므로 대변이 묽고 꾸룩꾸룩 배에서 소리가 나고 뒤가 시원하지 못하고 방귀가 많아지며 복부의 기의 순행이 울체되므로 복통이 생기며 대변을 보면 기의 울체가 경해지므로 복통도 경해지거나 없어진다. 이 증후에서는 한열이 명확하지 못하므로 설태는 희나 만일 체내에 습이 성하면 니태가 생긴다. 현맥은 간맥이다.

 

(十一) 간위불화 (肝胃不和)

간위불화증은 간의 소설기능과 위의 하강기능이 실조되어 나타나는 증후이다. 이 증후는 보통 정서상 원인으로 기가 울체되고 화가 산생되거나 혹은 한사가 체내로 간과 위를 침습한 것에 의해 형성된다.

 

[임상표현] 위완부와 옆구리가 뻐근하고 답답하게 아프며 트림과 딸꾹질이 생기고 시큼한 물을 토하며 번조해하고 성을 잘 내며 홍설, 박황태, 현맥 혹은 대삭맥(帶數脈)이 나타난다. 혹은 윗골이 아프고 추우면 심해지고 더우면 경해지며 맑은 침물을 토하고 추워하고 사지가 차며 설색은 연하고 백활태와 침하고 현긴한 맥이 나타난다.

 

[증후분석] 간위불화증은 보통 두 가지 부류의 증상을 나타내는데 한가지는 간이 울체되고 화가 생겨 위를 침범한 증상으로써 완협부가 뻐근하게 아프고 신물을 토하고 답답하며 홍설과 황니태 등이 나타나는 것이고 다른 한가지는 한사가 체내의 간과 위를 침범한 증상으로써 윗골이 아프고 맑은 침물을 토하고 설색이 연하고 백활태가 나타나는 것이다. 간은 기를 승발시키고 위는 기를 하강시키는데 양자가 밀접히 배합되어야만이 기의 승강이 평행을 유지할 수 있다. 때문에 간기 혹은 위기가 실조되면 간위불화증이 나타나게 된다.

간기가 울체되어 화를 산생시키고 위를 침범하여 간위의 기가 울체되면 완협부가 뻐근하고 답답하며 아프고 위의 하강기능이 실조되어 기가 상역되며 트림과 딸꾹질이 생기며 체내에 간위의 기와 화가 울체되므로 신물을 토하고 답답하며 간의 조절기능이 실조되므로 초조해하고 성을 잘 낸다. 홍설, 박황태와 현하고 대삭한 맥은 모두 기화가 울체된 표현이다.

한사가 간과 위를 침범하면 음한이 간맥을 따라 윗골로 상역되어 정기가 울체되므로 윗골이 심하게 아프고 한사는 음사로써 양을 만나면 온화되나 한을 만나면 응결되므로 두통도 한을 만나면 심해지고 열을 만나면 경해진다. 위가 한사에 침습되고 중양(中陽)이 손상되며 수와 진액이 운화되지 못하고 기가 상역되므로 맑은 침물을 토하게 되고 양기가 손상되고 피부를 덥히지 못하므로 추워하고 사지가 차다. 설색이 연하고 백활태가 생기고 침하고 현긴한 맥이 생기는 것은 한사가 체내에 성한 표현이다.

 

(十二) 간화범폐 (肝火犯肺)

간화범폐증은 간경의 기화(氣火)가 상역하여 폐를 침범한 증후이다. 이 증후는 보통 정서로 인해 간을 손상시키거나 혹은 간경의 열사가 상역하여 폐를 침범하는 것에 의해 형성된다.

 

[임상표현] 흉협부가 덴 것처럼 아프고 초조해하고 성을 잘 내며 머리가 어지럽고 눈이 붉고 번열이 나며 입이 쓰고 진발성 기침이 나며 가래는 걸고 적으며 누렇고 심지어 각혈이 생기며 홍설, 박황태, 현삭맥이 나타난다.

 

[증후분석] 간화범폐증의 주요한 증상은 흉협부가 덴 것처럼 아프고 초조해하고 성을 잘 내며 눈이 붉고 입이 쓰고 기침이 나는 것들이다.

간은 승발기능을 가지고 폐는 숙강기능을 가지는데 승강기능이 서로 배합되어야만이 기의 순행이 평행을 가져올 수 있다. 간맥은 횡경막을 지나 폐로 올라가므로 만일 간기의 승발기능이 지나치게 되면 기화가 경맥을 따라 위로 상역하여 폐를 침범하기 때문에 간화범폐증이 형성된다.

간경의 기화가 체내에 울체되어 열과 기가 몰리므로 흉협부가 덴 것처럼 아프고 간의 조절기능이 실조되므로 초조해하고 성을 잘 내며 간화가 위로 상역하므로 머리가 어지럽고 눈이 붉고 체내에 기화가 울체되므로 번열이 생기며 열이 담기(膽氣)를 상역시키므로 입이 쓰고 기화가 경맥을 따라 폐를 침범하고 폐의 숙강기능이 파괴되어 폐기가 상역되므로 기침이 생기며 진액이 화의 작용하에서 담으로 되므로 가래는 누렇고 걸고 적어지며 화가 폐락을 손상시켜 혈이 넘쳐 각혈이 생긴다. 홍설, 박황태와 현삭맥은 체내에 간경의 실화가 심해진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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