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론의 변증방법[辨證方法].. 태양병[太陽病]
상한론[傷寒論]의 변증방법[辨證方法]
상한론을 보면 각 편마다 "辨 ㅇㅇ 病脈證倂治[변ㅇㅇ 병맥증병치]라는 제목을 그 첫머리에 두고 있다.이와 같이 육경병[六經病]이라 함은 육경에 소속되는 장부경락[臟簿經絡]에 병리적인 변화가 생겼을 때,특징있게 나타나는 임상적인 징후를 가리킨다.
그러므로 상한론에서 말하고 있는 변증[辨證]이라 함은 병위[病位],병성[病性],병기[病機],병세[病勢]등을 알아낸 후 그 병이 육경병중 어디에 속하는 가를 찾아내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육경병[六經病]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태양병[太陽病]
태양은 영위[營衛]를 통섭[統攝]하고,일신[一身]의 대표[大表]가 되며,모든 경[經]에 대하여 파수역[把守役]을 맡고 있다. 풍한사[風寒邪]에 외감[外感]하여 그 사[邪]가 체표[體表]로 들어오면,먼저 태양[太陽]을 범[犯]하게 된다.
이 때문에 태양병은 외감병의 초기에 많이 나타나는 것이다.
태양병은 "맥이 부[浮]하고 머리와 목이 뻣뻣하고 아프며 오한이 나는 것"을
지표로 삼기 때문에 외감[外感]의 초기에 이러한 맥증[脈證]이 나타날 때에는 태양병으로 간주할 수 있다.
이 태양병은 표증[表證]과 이증[裏證]으로 나눌 수 있는데,사람의 체질이 모두 다르고 그 때마다 나타나는 증상도 다르기 때문에,태양표증은 중풍[中風]과 상한[傷寒]으로 나누고,태양이증은 축수[蓄水]와 축혈[蓄血]로 나눈다.
1.태양표증의 중풍[中風]
태양표증에서 중풍은 오풍[惡風],오한 및 발열이 있으면서 머리와 목이 뻣뻣하고 아프며 자한[自汗]이 있고,콧소리가 나며 헛구역질이 나고 맥이 부완[浮緩]한 증상으로 나타난다.
이 증은 영위[營衛]가 불화[不和]하여 위[衛]는 강하고 영[營]은 약하기 때문이며,자한[自汗]이 있고 맥이 느린 것이 특징인 표허증[表虛證]이다.
2.태양표증의 상한
태양표증에서 상한은,오한과 발열이 있다.머리와 목이 뻣뻣하고 아프다.
온몸이나 뼈마디가 쑤시고 아프다.땀은 나지 않고 숨이 차다.구역질이 난다.
맥은 부긴[浮緊]하다 등의 증상으로 나타난다.
이 증은 위양[衛陽]이 막히고 영음[營陰]이 울체되었기 때문이며,땀이 나지 않고 맥이 긴[緊]한 것이 특징인 표실증[表實證]이다.
3.태양이증의 축수증[蓄水證]
태양이증에서 축수증은 표[表]에 있는 사기[邪氣]가 풀리지 않아 방광으로 들어왔기 때문에 양기는 다뜻해지지 않고 수[水]는 축적된 채 운행되지 못하여 열이 난다.땀이 흐른다.갈증으로 괴로워 하거나 갈증이 나서 물을 마시려 하지만 물을 마시면 즉시 토한다.소변이 불리하다.소복[小腹]이 만[滿]하다.
맥은 부삭[浮數]하다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이다.
4.태양이증의 축혈증[蓄血證]
태양이증에서 축혈증은 사열[邪熱]이 하초로 깊이 들어가 혈[血]과 서로 결합하여 소복[少腹]이 급결[急結]하거나 경만[硬滿]하여 미친 듯하거나 또는,발광하며,소변이 불리한 증상들이 나타나는 경우이다.
이 이외에도 표허증[表虛證]이 있으면서 목과 등이 뻣뻣하다든지,기침을 하면서 숨이 찬 증상을 겸한다든가,수음증[水飮症]을 겸한다든가 하는 태양병겸증[太陽病兼證]이 있다.또한 한[汗],하[下],화[和]등을 잘못 적용했기 때문에 양허[陽虛],화역[火逆],결흉[結胸]등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태양병에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