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경병[六經病]의 개념.

 

6경[六經]이라 함은 태양[太陽],양명[陽明],소양[少陽],태음[太陰],소음[少陰],궐음[厥陰]을 말하는데,상한론의 육경변증[六經辨證]은 소문[素問]의 열론[熱論]에 있는 육경분류[六經分類]에서 비롯되었다. 그러나 실제로는 다른 점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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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素問]에서는 병을 분류하는 데에만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열증[熱證]과 실증[實證]에 대해서는 논하고 있지만 한증[寒證]과 허증[虛證]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논하고 있지 아니하며,치법에 대해서도 한법[汗法]과 하법[下法]만을 간단히 논하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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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반하여 상한론에서는 장부,경락,기혈[氣血]에 대하여 생리기능[生理機能]과 병리변화를 개괄하고,질병에 대한 인체의 저항력,병인의 속성,병세의 진퇴와 완급 등에 따라 외감병을 분석하여 치법을 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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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치법에서도 병변의 부위,징후의 특징,손상된 장부,한열[寒熱]의 경향,사기[邪氣]와 정기[正氣]의 소장[消長]등에 따라 이에 해당하는 처방과 문제점들을 논하고 있다.

이 때문에,상한론에서 육경[六經]은 변증[辨證]에 대한 강령[綱領]이 되고 치료를 논하는 준칙[準則]이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