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의 별미 부침개 맛있게 만드는 법
이기원(이종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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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03 17:54
쫄깃하고 부드러운 반죽 실험 | ||
2. 부침가루 반죽에 감자 갈아 넣기 감자를 강판에 갈아 녹말을 가라앉힌 후 건더기만 건져 부침가루와 섞어 부쳤더니 감자가루를 넣어 부친 것과는 씹는 맛 자체가 달랐다. 씹을 때 차지게 느껴지고 반죽이 물기를 많이 머금은 듯 촉촉하고 부드러웠다. 전의 색깔도 노릇하니 더 맛있어 보였다. 참고로 감자는 강판에 갈아야 한다. 귀찮다고 믹서에 갈면 제 맛이 안 난다. 3. 부침가루:밀가루=1 : 1 반죽 쫄깃한 느낌이 강해졌다. 감자가루를 넣었을 때의 촉촉한 찰기와는 달랐다. 4. 밀가루:찹쌀가루=2 : 1 반죽 찹쌀가루 때문에 부침개가 축축 늘어지며 잘게 찢어졌다. 씹는 맛이 아주 부드러워 혀에 감기나 떡을 먹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조금 더 늘어지는 부침개를 만들려면 밀가루와 찹쌀가루를 1 : 2로 반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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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재료로 간단 부침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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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의 Trouble & Solution Q. 반죽 농도는 어느 정도로 해야 되죠? 처음부터 물을 확 붓지 말고 가루 1컵에 물 반 컵 정도를 넣고 섞다가 농도를 보며 조금씩 더 넣을 것. 반죽에 채소가 들어가는 경우는 가루 1컵에 물 3/4컵이 적당하다. B>Q. 속까지 잘 익히려고 최대한 얇게 부쳤는데 겉은 노릇노릇 바삭해졌는데 먹어보니 속은 반죽이 그대로예요 너무 센 불에서 시작해 안이 익기 전에 겉이 바삭해진 것. 이럴 땐 반죽을 떠 넣고 펼친 후 뚜껑을 닫아서 어느 정도 속을 익힌 후 다시 뒤집은 다음 뚜껑을 닫아주면 도움이 된다. Q. 부침개를 뒤집는데 자꾸만 찢어져서 모양이 너무 안 나요 밑면이 어느 정도 익으면 뒤집어야 하며, 뒤집을 때는 부침개만 한 크기의 접시에 부침개를 옮겼다가 다시 팬에 엎어 놓으면 모양을 살리기 쉽다. Q. 부침개를 칼로 깨끗하게 잘라 반찬처럼 먹으려는데 잘 안 잘라져요 뜨거울 때 칼로 탕탕 내리쳐야 잘 잘린다. |
부침개, 더 맛있게 하려면 다양한 육수로 반죽해볼 것 쇠고기육수, 닭육수, 사골육수, 황태육수, 바지락육수 등을 사용하면 각 재료의 맛이 들어가 맛깔나다. 매콤하게 하고 싶을 때는 마른 고추나 청양고추를 삶은 물을 넣으면 칼칼하고 시원한 맛이 난다. 참치액도 부침개 반죽에 넣으면 맛있어진다. 초벌구이 후 다시 지져야 맛있다 약불에서 초벌구이를 한 다음 잠깐 두었다가 다시 지져 먹으면 한 번 부친 것보다 훨씬 맛있다. 식용유 대신 포도씨유 포도씨유는 발열점이 250℃라 기름이 산화되지 않아 건강한 전을 먹을 수 있다. 밀가루 냄새를 덜 나게 하려면 반죽할 때 참기름을 조금 넣으면 밀 냄새가 덜 나고 고소하다. 밀가루 1컵에 참기름 1작은술이 적당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