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풍 부인과 [여성질환]

산후풍 부인과 [여성질환]

M 이기원(이종두) 0 2372 3 0

 

[산후풍] 산후풍 예방, 산후풍 극복방법 - 생활습관으로 산후풍을 막자

 

1. 산후풍이란?

산후풍은 출산 후 어지럼증을 느끼거나 머리가 무겁거나 아프고, 허리·무릎·발목·손목 등이 저리며 차고 시린 느낌이 나며, 전신에서 느껴지는 찬바람 등의 복합적인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출산 후에 식욕이 떨어지거나 가끔씩 한기와 열감이 오가는 것은 산후 완전하게 체력이 회복 되지 않은 상태를 나타내는 것으로 너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다.

 

하지만 별다른 이유 없이 땀이 흐르면서 몸이 무기력해지며, 심리적으로 불안하거나 가슴이 두근거리고, 식욕이 크게 저하되는 증세 등이 계속 나타난다면 산후풍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특히 산후풍은 자궁의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어혈을 만들어 생식기능이나 비뇨기 계통의 기능을 떨어뜨리며 하체로 가는 혈액순환에도 장애를 일으킬 수 있고 계속 두면 만성 신경통이나 관절염, 골다공증 등으로 발전되기 쉬우므로 산후풍에 걸리지 않도록 지속적인 몸 관리가 필요합니다. 


2. 산후풍 예방 방법

 

출산 후에 자궁, 골반 등 전신의 모든 기관 기능이 서서히 회복되는 기간인 산욕기는 임신 이전의 몸 상태로 돌아가는 시기로 대부분 6~8주 정도의 시간이 걸립니다. 이 시기에 찬 바람을 쐬거나 무거운 짐을 드는 등 몸조리를 잘못하면 산후풍에 걸리게 됩니다. 때문에 겨울에 아기를 낳은 산모는 특히 산후풍을 조심해야 합니다.


1) 찬 기운에 접하지 않도록 합니다
찬물에 손을 넣거나, 찬바람을 쐬거나, 찬 음료, 찬 음식을 먹는 것은 절대 금물입니다. 출산 후 원래의 상태로 회복되는 과정에서는 신진대사가 활발해서 전신에 열감이 느껴지고 가슴이 답답해지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임신과 출산으로 기력이 쇠해지고 혈액이 부족한 상태이므로 찬 기운이 몸 안으로 스며들게 해서는 안됩니다.

 

2) 충분한 안정과 휴식을 취합니다

무리하게 일을 하거나 운동을 하면 관절이 손상되어 통증이 생기게 됩니다.

육아나 집안일을 대신 해줄 수 있는 사람이 없어서 본의 아니게 무리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산후 관절통의 대부분은 이러한 이유로 생기게 됩니다.

 

산후풍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본인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주변 사람들의 배려가 더욱 중요하답니다.

 

3) 정신적인 안정이 중요합니다

출산 후 신생아의 질병, 가족 간의 불화, 손님 접대로 인한 스트레스로 산후풍 증상이 생긴 경우도 흔합니다. 우울, 불안, 슬픔, 분노와 같은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육체적인 피로 못지않게 산모에게 피해를 줍니다.

분만 후 예기치 않은 일로 산모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가족들의 노력이 필요하답니다.

 

4) 과도하게 땀을 흘리지 않도록 합니다
출산 후에는 방을 따뜻하게 하고 몸이 약간 젖을 정도로만 땀을 흘리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적절히 땀을 흘리면 열감도 없어지고 부기도 잘 빠지게 됩니다.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좋다고 해서 찜질방이나 사우나에서 무리하게 땀을 빼는 것은 금물입니다. 지나치게 땀을 내는 것은 체액의 손실을 가져오므로 기력을 저하시킬 뿐 아니라 체온조절기능을 저하시킵니다.

 

5) 충분한 영양섭취를 해준다
아무리 입맛이 없더라도 산후 회복에 좋다는 쌀밥, 미역국, 생선류, 쇠고기 등은 때를 거르지 않고 잘 먹어주어야 합니다.

요즘에는 산후 비만의 걱정으로 무리하게 음식으로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칼로리 음식의 과다 섭취도 문제지만,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하는 것은 더욱 좋지 않답니다.

 

3. 산후풍 극복 방법

 

산후풍은 특별한 검사로도 진단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극히 일부로 갑상선질환, 다발성 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 등의 진단을 받기도 하지만 그런 구체적인 병명을 듣는 경우는 적습니다.

생활 속에서 산후풍에 피해야 할 주의사항을 지키면서 한방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산후풍을 호전시킬 수 있는 방법입니다


1) 꾸준히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산후풍 치료를 받는데 생각만큼 빨리 호전되지 않는다고 무턱대고 걱정을 하거나 낙담할 필요는 없습니다.

산후풍의 특징은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면서 증상의 부위나 양상이 수시로 변하고, 조금 좋아지는 것 같더니 다시 심해지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병원을 이리저리 옮기는 것보다 여유 있는 마음으로 꾸준하게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2) 가벼운 옷으로 여려 겹 입도록 합니다
산후풍의 증상 중 가장 힘든 증상이 땀 과다와 시린감입니다. 땀이 많이 난 후 시린감이 생겨 옷을 껴입다 보면 다시 땀이 많이 나게 돼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증상이 더욱 심해집니다. 옷은 통풍이 잘 되고 땀 흡수가 잘 되는 면으로 입고, 가벼운 옷을 여러 겹 껴입는 것이 좋습니다. 체온이 올라간다 싶으면 한 꺼풀씩 벗어주고 추워지기 시작하면 다시 입어주는 식으로 체온 조절을 해야 합니다. 어느 정도 증상이 호전되면 평소 입는 옷에서 하나 정도 덜 입어 몸 스스로 조절해 나갈 수 있도록 돕습니다.


3) 어혈을 제거하고 기를 보충합니다
어혈을 제거하는 한약을 먼저 복용하고, 자궁의 기능이 어느 정도 회복 되면 기혈을 보하는 한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혈을 제거하지 않고 보약부터 복용하게 되면 산욕열이나 가슴 답답함, 숨참 등의 후유증이 생기기 쉽습니다. 대개는 산후 5~15일간 생화탕과 같은 어혈을 제거하는 한약을 복용하고, 산후 1개월경, 적색오로나 하복통이 없으면 팔물탕, 보허탕, 십전대보탕과 같은 보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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