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민속의학

북한의 민속의학

M 이기원(이종두) 0 2036 5 0

건강과 자연치료

덕수

덕수는 찬물자극과 떨어지는 물줄기의 압력을 함께 받는 자연치료의 한 형태이다.
덕수는 떨어지는 물압력과 찬자극이 피부의 핏줄을 단련시키며 심장핏줄계통의 기능을 높여
온몸의 혈액순환을 좋게하기 때문에 피부와 피하조직, 근육과 관절들에 영양공급을 잘 되게
한다.
덕수는 또한 물이 떨어지는 압력에 의하여 마치 안마와 같이 두드리는 작용을 하므로 신경
계통과 근육들의 긴장도를 높이며 식물신경계통의 파탄된 기능을 조절하여 장기와 계통들의
역할을 세게 한다. 덕수는 몸의 대사과정을 빠르게 하고 위장관에서 소화와 흡수를 높여 준
다.
덕수는 여름부터 시작하여 초가을까지의 기간에 할수 있다. 보통 바깥온도가 22~25℃정도가
되여야 한다. 그러나 단련되면 물온도를 낮추어도 좋다.
덕수의 물이 떨어지는 높이는 자기 키의 2배정도이면 되는데 단련되면 그 높이를 더 높일
수 있다.
덕수를 처음 시작할 때에는 천천히 두팔과 다리 다음은 한쪽 어깨씩 들이댄다. 시간은 처음
에는 5분정도로부터 점차 늘이여 20분정도까지 하며 하루에 1~2번 한다.
덕수를 하기전에 준비운동을 하거나 물을 손에 받아서 온몸을 적시고 하는 것이 좋다. 덕수
가 끝나면 마른수건으로 몸을 닦고 마감운동을 한다.
덕수는 저혈압이 있으면서 신경쇠약이 있는 사람, 신경증, 신경통, 비만증, 무력성변비, 여러
가지 원인으로 오는 관절염, 견갑주위염, 말초지각장애, 요천신경근염 등 때 효과가 있다.
이 밖에 몸단련을 위하여 할 수 있다. 그러나 신경이 흥분되였거나 심장판막장애, 뇌동맥경
화증, 협심증, 고혈압병, 결핵, 출혈성경향이 있는 때는 덕수를 하지 않는다.

냉수마찰
냉수마찰은 피부를 단련하고 혈액순환과 소화과정을 촉진시킨다.
냉수마찰을 정상적으로 하면 감기를 비롯한 여러가지 병들을 예방할 수 있고 건강을 증진시
켜 노동능력을 훨씬 높일 수 있다.
냉수마찰의 좋은 점은 물질대사 특히 탄수화물대사를 활발하게 하여 근육의 긴장도를 높이
고 심장의 수축력을 세게 하며 병균들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고 피부의 기능을 좋게 하는데
있다.
일상적으로 냉수마찰을 하는 사람들은 몸이 튼튼하게 단련되면서 신경쇠약, 불면증, 비만증,
고혈압병 그리고 여러가지 위병들이 잘 낫게도 되고 걸리지 않게도 된다.
냉수마찰은 아침 잠자리에서 일어나 산보나 아침체조, 달리기 운동을 한 다음에 하는 것이
제일 좋다. 먼저 마른 수건을 물에 적시여 꼭 짜가지고 마찰을 하는데 양쪽 팔목, 얼굴, 양
쪽다리, 뒤잔등, 배, 앞가슴 등의 순서로 한다.
마찰은 정맥피가 흐르는 방향 즉 심장쪽으로 향해 가는 것이 기본이다. 이렇게 마찰하면 피
부가 벌개지면서 몸이 훈훈해진다. 다음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닦고 몸이 더워질 때까지 마
른 수건이나 맨손으로 몸을 5~10분정도 문지른 다음 옷을 입는다.
냉수마찰은 처음부터 아주 찬물로 해서는 안된다. 그렇게 하면 도리어 몸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러므로 처음에는 28~30℃정도의 미지근한 물로 시작하여 차츰 온도를 낮추어 나
중에는 16~18℃정도의 물로 하는 것이 좋다.
몸이 더 단련되면 어떤 물에서도 할 수 있다. 냉수마찰을 하는 때 대기의 온도는 20℃ 안팎
이 제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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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겉모양과 진단-1

옛날부터 민간에서는 신체모양의 변화를 보고 병이 있는가 없는가를 알아도 내고 병이 얼마
나 심한가 심하지 않는가를 짐작도 하였으며 그에 기초하여 병을 치료하기까지 하였다. 이
와 같이 병을 진단하는 소박한 방법은 점차적으로 발전하여 동의학에서는 망진이라 하고 현
대의학에서는 시진이라고 하게 되였다. 이러한 진단방법을 민간에서 알고 있는 것은 병을
예방하고 병의 경과를 제때에 알고 대책을 세우는데서 도움이 된다.
몸의 겉모양을 보고 병을 진단하는데는 제한성이 있다. 그것은 이 한가지 진단방법으로는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느 어려운 것이다. 그러나 경향성을 가지고 병의 진전과 경과를 알 수
있는 것으로 하여 진단에 이용할 수 있다.
몸의 겉모양을 보고 병을 진단하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우리는 여기에 민간에서 쉽
게 쓸 수 있는 몇가지 방법만 소개한다.

몸가짐
사람들의 몸가짐은 그 사람의 건강상태를 반영한다. 몸이 건강하면 우선 몸가짐이 바르고
자유로우며 독자성이 있다. 그러나 병이 생기면 몸가짐이 자연스럽지 못하고 부자연스러우
며 심지어는 걷거나 앉아있기조차 불편해 한다. 그러므로 사람들의 몸가짐을 보고 병적과정
의 진행정도와 병이 생긴 부위, 앞으로의 경과 등을 알 수 잇다.
병이 있을 때 몸가짐은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는 몸가짐, 강제적인 몸가짐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도움을 받는 몸가짐]
자기 혼자서는 움직이지 못하고 남의 도움으로 움직이거나 자기 혼자 움직인다고 하여도 힘
들기때문에 어떤 물체에 의지하여 움직이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몸가짐은 주로 신경이 마비되거나 외상으로 몸을 다쳐서 다리나 허리를 쓰지 못할
때, 의식을 잃고 쓰러졌을 때, 오랫동안 앓거나 어떤 원인으로 몸이 극도로 쇠약해 졌을 때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때에는 비교적 그 원인을 찾아내기 쉬우며 원인을 찾아내면 병의 상
태에 맞게 치료대책을 세울 수 있다.

 

[양평민족의술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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