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순환이 잘 안되면 체온조절에 문제

혈액순환이 잘 안되면 체온조절에 문제

M 이기원(이종두) 0 1841 0 0

혈액순환이 잘 안되면 체온조절에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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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혈액순환이 잘 안되면 체온조절에 문제

우리의 체온이 항상 일정하게 유지되는 이유는 혈액이 체내 구석구석까지 흐르기 때문. 그런데 어떤 원인으로 혈액순환이 잘 안되면 열의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그 부분의 체온이 낮아져 냉증을 호소하게 된다.

우리의 몸에는 열을 발산하여 체온을 조절하는 자연 냉각기가 갖추어져

있다. 혈액이 바로 그것으로, 체온이 올라가면 몸의 표면을 흐르는 혈액의 양이 증가하여 열을 밖으로 발산시키고 추워지면 몸에 혈액이 모여 열이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한다.

이런 혈액의 작용을 조정하는 인자는 여러가지가 있으나 자율신경계가

주된 역할을 담당한다. 자율신경이 어떤 원인으로든 제 역할을 못하면

체온조절장애가 생기는데 이를자율신경실조증이라고 한다.

이것이 냉증의 중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추위를 탄다는 것은 체질과 연관이 깊다. 특히 손과발은 한의학적으로

비장(소화기 계통)과 맥이 닿는다. 비장의 흡수능력이 떨어지면 기초열량의 공급이 줄어들고,

이에 적응하려는 몸은 에너지 발산을 자제하기 위해 말초 혈관을 수축시킨다. 그렇기 때문에 손과 발이 차게 된다. 수족냉증 환자들이 만성 장염,

변비 등 소화기장애를 함께 호소하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소화제에만 의존하다보면 만성이 되어 냉증도 잘 낫지 않으므로 주의해

야 한다. 냉증은 시기적으로 19세 이하의 사춘기, 40대 중반 이후의

여성에게 많은 편으로,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압도적으로 많이 나타난다.

그 이유는 여성호르몬 때문. 그래서 수족냉증은 초경, 출산, 폐경 등

여성호르몬의 변동이 심할때 증상이 시작되거나 호전되는 양상을 보인다.

이로인해 출산 전에는 수족냉증으로 고생했다가 출산 후에 수족냉증이

사라졌다는 여성들도 있다. 산후풍, 폐경, 유산,냉방장치에 지나치게

노출되었을 때 발생하기도 한다. 냉증이 있으면 남보다 피로를 쉽게 느끼고

인체의 저항력이 약화되어 추운 날씨에는 동상에 걸리기 쉬운 상태에

놓인다. 같은 추위도 다른 사람들보다 과민하게 느끼므로 매사 소극적이고, 운동부족이나 식욕부진 등 건강하지 못한 습관으로 이어질 수 있다.


2.
한방에서 보는 냉증의 주요 원인


1)
소화기 장애로 발생한다

급체하거나 차멀미가 일어나 토하려고 할 경우 손발이 싸늘해지는 현상을 쉽게 경험할 수 있다. 이는 손발이 소화기 계통을 주관하는 비장의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 그래서 소화기의 기능이 여의치 못하면 손발에 혈액순환장애를 일으켜 손발이 싸늘해진다.

이를 한의학적으로는 비주사말(脾主四末 : 소화기의 기능이 사지말단을 주관하고 있다) 이라고 한다. 대개 소음인 체질이 비위가 약해 추위에 약한 경향을 보인다.

2)
생식기 장애로 발생한다

아랫배, 즉 생식기를 포함한중, 하초(배꼽 아래의 하체)가 찰 때에도 추위를 많이 탈수 있다. 아랫배가 차고 허리가 아프며 대하가 흐르고 생리가

고르지 못하며 생리통이 있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하초가 차다.

노인들이 정력이 약화되고 다리에 힘이 없으며 허리와 무릎이 시리고

아픈 증상은 하초가 차고 허하기 때문에 생긴다.


자궁이 차고 소화기가 약하며 추위를 타는 여성들은 임신이 여의치 못하고 임신이 되더라도 태아를 양육하지 못하여 유산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 기초체온 측정에서도 배란 후에 나타나야 할 기초체온의 상승이

잘 보이지 않는데 이것은 배란과 관련된 프로게스테론 호르몬의 분비가

순조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곡식이 음지보다 양지바른 곳에서 더 잘 자라고 풍요로운 결실을 맺는 것과 같은 이치. 얼어붙은 땅에서는 씨앗이 싹을 틔울 수 없는것처럼 허하고 찬 자궁은 임신의 적절한 환경이 되지 못하는 것이다.

3)
기허(
氣虛)에서 발생한다
수족냉증의 또 다른 원인은 기허(
氣虛). 기허란 곧 기가 허해서 기초체력이 떨어지고 전신이 쇠약해지는 것으로, 이런 사람은 얼굴이 창백하고 항상

피곤함을 느끼며 몸살 감기에 자주 시달린다.

4)
혈허(
血虛)에서 발생한다
생리·임신·출산 등으로 여성들은 혈액을 빼앗기기 쉬운데 이것이 냉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영양부족·빈혈, 저혈압,자율신경실조증 등으로 인하여 냉증이 오기도 한다
.

5)
스트레스에서 발생한다

말초신경이나 혈관 자체의 질병에 의한 경우보다는 스트레스, 과로 등에

의해 자율신경계 특히 하지(다리 아랫부분)의 혈관을 수축시키는 역할을

하는 교감신경이 비정상적으로 활동하여 냉증이 발생하는 예도 많다.

또 편식, 영양부족, 운동부족과 신경과민, 히스테리 등으로 추위에 대한

저항력을 잃는 경우도 있다.


3.
진단과 치료방법

냉증은 진단이 매우 까다롭다. 수족냉증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기 때문. 객관적으로 체온이 얼마가 되었을 때 수족냉증으로 보는지 그 기준은 없다.

다만 최근에는적외선 체열 영상진단법을 통해미세한 체온변화를 재기도 한다. 이 방법으로 쟀을 때 손에 냉증이 있으면 어깨 부위와 1.5℃ 이상

차이가 나며, 발은 무릎보다 1℃쯤 낮게 나온다.

하지만 냉증을 호소하는 부위가 다양하고, 환자의 말과는 달리 실제 온도가 낮지 않은 경우도 있다. 수족냉증의 치료원칙은 중초(염통과 배꼽의 중간 부분)나 하초를 따뜻하게 하는 것. 한방에서는 약물요법, 열습포법, 뜸요법, 침요법 등을 쓴다.

한방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구분점은 냉증이 몸이 실한 상태에서 발생했는지, 허한 상태에서 생겼는지 하는 점이다. 원인에 따라 한약을 달리 처방하고 따뜻한 기운을 손과 발까지 흐르게 해 줄수 있는 침과 뜸치료를 같이 한다.


수족냉증은 3개월 이상 꾸준히 치료해야 한다. 치료하지 않고 그냥 놔두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증상이 심하면 그 원인을 정확하게 찾아볼 필요가

있다.

1)
생활요법으로 수족냉증 치료하기

극단적인 경우가 아니라면 냉증은 그리 심각한 병은 아니다. 평소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다. 수족냉증은 일단 몸을 따뜻이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2)
손발 목욕과 약탕 목욕하기

수시로 대야에 뜨거운 물을 받아 손발을 담그면 좋다. 손발은 오장육부와 연관이 깊어 따뜻하게 하면 기혈순환이 원활해진다. 이때 약초를 활용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식물에 들어있는 정유성분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므로 몸의 온기를 지속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 당귀나 천궁뿌리 말린 것, 혹은 유자를 넣은

물에 목욕하면 혈액순환을 도와 냉증 개선에 도움이 된다.

마른 쑥이나 무청을 끓인 물을 이용한 목욕법도 냉증 해소에는 그만이다. 단 물의 온도는 너무 뜨겁지 않은 38∼40℃정도가 적당하다.

과도한 신체적 활동이나 스트레스를 피하며 항상 일정한 시간에 식사를

하고 식사량을 지키며 더운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고혈압 동맥경화도 장기적으로는 수족을 차갑게 하므로 과로, 과음, 흡연을 피하고 짜게 먹는 습관을 버린다.

3)
따뜻한 음식으로 체질 개선하기

날것보다는 잘 익혀서 따뜻한 것을 먹는다 수족냉증이 있는 사람은 평소 식생활에 신경을 써야 한다.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음식을 많이 섭취하여 장기적으로 체질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근, , , 마늘, 양배추, 시금치, 생강, 고추 등이 권장된다. 과일이나

버섯, 은행열매, 호두, , 제철 아닌 야채, 감자, 설탕 등은 혈액순환에

장애를 가져오므로 증상이 심한 사람들은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단백질·비타민·철분을 함유한 뿌리채소류를 많이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단백질은 에너지 대사율을 높인다. 비타민과 무기질은 신경을 조절하고

열 조절을 해주는 효과 가 있다. 사골탕, 소의 간, 콩 종류, 마늘, 우유,

찹쌀 등은 철분과 비타민 F가 많이 들어있어 적합한 음식. 사골탕 대신

소꼬리 삶은 국물에 생강, 인삼, 대추를 넣고 끓여서 그 국물을 수시로

마셔도 좋다.


체질상 속이 찬 소음인은 파·마늘·생강·고추·겨자·후추·카레처럼 맵고 더운 성질의 음식을 평소에 많이 먹는 것이 몸의 찬 기운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 소음인은 인삼과 마늘을 듬뿍 넣은 삼계탕으로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부추즙을 마신다
부추는 체내에서 몸을 따뜻하게 하고 통증이 사라지게 한다. 단 알레르기 체질인 사람이나 설사하기 쉬운 사람은 많이 마시지 않도록 한다.


마늘을 한끼에 3∼5개 정도 꾸준히 먹는다
마늘은 5천년 전부터 건강식이나 양념으로 써온 식물. 단군신화에 마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며, 이집트의 피라미드 벽에도 피라미드를 만든 노예들에게 체력 유지를 위해 무, 양파와 함께 마늘을 먹였다는 기록이 있다.

<동의보감>은 마늘이 오장육부를 튼튼하게 하고 종양을 없애며
복통, 냉통, 급체, 토사 곽란을 다스린다고 기록해 다양한 약리작용을

밝히고 있다.

최근에는 마늘의 항암작용을 입증하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마늘은 날로 먹는 것도 좋지만 구워 먹는 것이 더 좋다.

4.
집에서 만들어 먹는 한방약재


1)
익모초를 달여 차로 마신다
.
꿀풀과에 속하는 두해살이풀인 익모초는 여성에게 유익한 약재라 해서

익모초라는 이름이 붙었다. 익모초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어 허리와 아랫배가 아플 때 좋다. 월경중 이나 월경전후로 허리와 아랫배가 아프고 머리가 무거우며 팔다리가 쑤시고 아플 때는 익모초 이상 좋은 약이 없다.


, 줄기, 씨앗을 모두 약으로 쓰는데 지혈작용이 있어 산후출혈에도 좋고 더위 먹은 데도 좋은 효과를 낸다. 월경통이 있을 때는 익모초 3kg을 잘게 썰어서 5배 정도의 물을 붓고 푹 달인다. 물이 반으로 줄어들면 찌꺼기를 짜내고 남은 즙을 다시 약한 불에 서서히 고아 고약처럼 만들어 항아리에 담아둔다.


매일 3회 식사 전에 1숟가락씩 끓는물에 타서 마신다. 맛이 쓰므로 먹기가 거북한 사람은 꿀을 조금 타서 마신다. 1개월쯤 꾸준히 마시면 효과가 나타난다. 냉증은 물론 월경통, 월경불순에 좋으며, 피부미용에도 효과를 나타낸다.

2)
천궁, 당귀, 생강을 달여 먹는다

천궁은 중추신경계통에 작용하여 진정 효과를 나타내지만 자궁 근육에서는 확장력을 높여 주고 수축작용을 증강시켜서 자궁 기능을 높여준다. 그러면서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유도하여 월경통, 산후 복통, 산후 어지럼증, 임신 복통등을 모두 해소시킨다.

특히 당귀와 배합되었을 때에는 그 기능이 몇배 증가한다.
당귀는 보혈제로서 혈관의 수축력을 높여주고 피의 흐름을 신속하게 하므로 자궁 근육의 발달을 촉진시킨다. 자궁의 발육부전, 월경통, 월경불순에 현저한 반응을 보이며 진정, 소염작용도 나타낸다.

생강은 하복부의 냉증을 완화 시켜 주면서 정상 생리를 간접적으로 유도하는 작용을 한 다. 천궁과 당귀를 각각 10g씩 배합하고 생강을 2g 넣어서 물 세 사발을 붓고 끓여 그 물을 공복에 마신다.

3)
구절초, , , 생강을 함께 달여 먹는다

구절초는 온화한 약성을 가지고 있어서 하복부의 냉증을 제거하고 자궁의 생리를 정상으로 유도한다. 그러므로 생리통과 자궁 발육부전, 대하증에

유효한 반응을 일으켜서 생리통을 제거하고 불임증을 치료한다.

약쑥과 생강은 자궁과 아랫배의 냉감을 해소시키고 생리를 조절한다.

구절초 600g에 물을 1시간 끓인 뒤 약 찌꺼기를 버리고 그 달인 물에

약쑥 100g, 50g, 생강 50g을 넣고 다시 끓인다. 이 물을 하루 3,

한번에 50ml씩 식사 30분이나 1 시간 전에 복용한다.

4)
구기자, 인삼을 달여 차로 마신다

구기자는 혈액순환을 촉진하며 강장효과가 뛰어나 수족냉증과 함께 장이 약한 사람에게 매우 좋다. 말린 구기자잎 7∼20g 정도를 달여 마신다.

기허로 인한 수족냉증에는 인삼이 잘 맞는다. 인삼을 달이되 마치 고약처럼 끈적거릴 때까지 졸인 인삼고를 하루에 차 수저로 10스푼 정도 꾸준히

복용하면 효능을 볼 수 있다.


이 밖에 쑥·인삼·마늘·고추·잇꽃(紅花구기자·천문동·대추 등을 이용한 술을 담가 마시거나, 인삼·계피· 율무··유자 등을 이용하여 차를 만들어 마시는 방법도 있다.

5.
지압으로 냉증 다스리기


1)
합곡혈 누르기 : 엄지손가락이 갈라지는 부위를 세게 누른다
.

2)
내관혈 누르기 : 손목에서 5cm 윗부위에 위치한 내관은 소화기를 주관. 이곳을 눌러주면 비장의 기능이 활발해지며 손발의 냉증에 도움이 된다
.

3)
용천혈 누르기 : 발바닥의 3분의 1 위쪽지점의 가운데 움푹 들어간 곳을 눌러준다. 용천은 신장을 주관하는 곳으로 생식선과 자궁의 기능을 강화시켜 준다
.

4)
삼음교혈 누르기 : 안쪽 복사뼈에서 5cm정도 올라간 부위에에 있는 삼음교를 눌러준다. 생식기를 주관하는 혈로 냉증, 생리통, 부인병, 요통 전반에 효과적이다
.

5)
관원혈 누르기 : 배꼽에서 5cm 내려간 곳이 관원. 이곳을 눌러준다.

하초의 혈행을 촉진하여 전신의 혈행이 좋도록 해준다.


6.
뜸으로 냉증 다스리기

예로부터 아랫배가 차가운 경우, 배꼽에 뜨거운 소금을 놓고 그 위에 쑥뜸을 떴다. 이는 냉을 없애고 배꼽 주위에 양의 기운을 채운다는 의미가 있다. 이 방법은 예로부터 아들 낳는 비법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수족냉증이 있을 경우 배꼽 주위 좌우·상하로 5cm되는 부위에 뜸을 뜨면 몸을 따뜻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7.
손발운동으로 말초혈관 혈액순환 돕기

적당한 운동은 몸의 혈액순환을 잘 되게 하고, 몸을 늘 따뜻하게 유지시켜 준다. 짬이 날 때마다 손바닥이나 발바닥을 자주 비벼서 기의 흐름을 좋게 한다. 손톱 끝을 모아 비비거나 손뼉을 자주 치는 것도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 건포마찰을 매일 하거나, 일광욕을 자주 하는 것도 좋다.

 

[양평민족의술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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