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서 병이 온다 [한광일] 우리는 어떤 한가지 일에만 몰입하려고 노력해도 바로 잡념이 생기는데, 웃을때 만큼은 다른 생각을 전혀 못하게 한다. 즉 웃는 일에만 몰입하게 된다. 그만큼 웃음은 열정으로 몰입과 집중을 하게 해준다. 우리가 병에 쉽게 노출되는 것도 집중을 하지 못하고 머리가 복잡하기 때문이다. 쓸데없는 걱정들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심인성질환이 많다고 하는 것이다. 한 실험에서 교훈을 주고 있는데, 생물체인 암덩어리를 잘라내어 죽이는 실험을 하게 되면 잘 죽는데, 그 생물에 정신, 마음, 스트레스가 붙으면 암이 잘 죽지 않는다는 실험이다. 그만큼 스트레스가 내 몸을 상하게 하고 있다는 증거다. 인간이 하루에 5만가지의 생각을 하고 있는데 그중 98%가 쓸데없는 생각, 75%가 부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다. 그 부정적인 생각을 지워버리면 몸이 건강해진다. 농장에서 시원한 음악을 들으면서 자란 식물, 소, 돼지, 닭 등은 수확량이 증가한다는 실험도 많이 있다. 그리고 2개의 관상용 화분을 준비하여 한 개의 화분에는 매일 따뚯한 손길로 사랑을 주고 또 다른 하나는 무시했더니, 사랑을 받은 화분이 훨씬 생기가 넘쳤다. 2개의 물컵을 준비하여 1개의 컵은 부정적이고 절망적인 단어를 적어넣고 매일 욕을 하고, 1개의 컵은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단어를 적어넣고 사랑을 불어 넣었더니 부정적인 컵에 있는 물은 빨리 썩고 말았다. 남자의 몸은 60%가, 여자의 몸은 54%가 물로 되었기 때문에 대개 여자가 남자보다 술에 빨리 취한다. 우리 몸의 54~60%가, 특히 뇌는 75%가 물로되어 있는데 부정적이고 절망적인 생각을 하게되면 우리 몸과 뇌는 어떻게 될까? 웃음은 항체 생성을 한다 [한광일] 체란 특정 병원체에 대항하는 면역체다. 그런데 여러 가지 실험 결과, 사람이 웃고 난 후 항체가 가장 많이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뿐만 아니라 12시간이 지난 후에도 이 항체는 크게 줄지 않았다. 그렇다면 웃음 때문에 생긴 면역기능은 실제로 환자들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까? 환자들의 기분이나 정신 상태와 질병이 서로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경험하게 되었다는 일본의 요시노 박사는 관절염 환자 26명에게 한 시간 동안 라쿠고(일본식 만담)을 듣게 했다. 그러고 나서 만담을 듣기 전과 듣고 난 후 '인터루킨 6'이라는 면역물질의 변화를 비교했다고 한다. '인터루킨 6'은 염증이 생겼을 때 백혈구들이 모이도록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염증이 심할수록 그 수치는 올라간다. 이 실험에서 관절 류머티즘 환자의 혈액 속에 있는 '인터루킨 6'이라는 물질이 고작 한 시간의 라쿠고로 급격히 줄어들었다는 사실은 놀라운 일 이 아닐 수 없다. 관절 류머티즘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인터루킨 6’을 이렇게 까지 낮출 수 있는 약은 없었다고 한다. 웃음은 오장육부[五臟六腑]에 도움이 된다 [한광일] 장은 간장, 심장, 비장, 폐장, 신장을 말하며 육부는 대장, 소장, 쓸개, 위, 삼초(三焦), 방광 등을 말한다. 장(臟)은 내부가 충실한 것, 부(腑)는 반대로 공허한 기관을 가리킨다. 삼초는 상초, 중초, 하초로 나뉘어 각각 호흡기관, 소화기관, 비뇨생식기관을 가리킨다. 옛날에는 오장육부(五藏六府)라고 썼으나 후세에 육월편(肉月偏)을 붙여서 오장육부(五臟六腑)라고 썼다. 장(藏)과 부(府)는 창고라는 뜻이다. 박장대소와 요절복통은 오장육부를 원활하게 움직여 준다. * 웃음은 근육, 뼈에 도움이 된다 박장대소와 요절복통으로 한번 크게 웃으면 온몸이 요동친다. 이렇게 15초만 웃어도 윗몸일으키기를 25회한 것과 같은 운동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된다. 미소를 짓기 위해서는 17개의 근육 운동이 필요하고, 찡그리기 위해서는 64개의 근육을 움직여야 한다. 그래서 손뼉을 크게 치며 발을 동동 구르면서 웃는 웃음이 건강에 좋다. *웃음은 심장, 혈관에 도움이 된다 우리 몸에 피가 완전히 한 바퀴 도는 데에는 46초가 걸린다고 한다. 우리가 웃게 되면 혈류량이 증가하여 그로 인해 혈관이 청소가 되며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혈관의 길이는 80,000km가 넘는다. 인간의 혈관은 한 줄로 이으면 112,000km로서 지구를 두 번 반이나 감을 수 있다. 잘 웃는 사람들은 만성피로를 줄일 수 있으며 심장병에 걸릴 확률도 훨씬 적어진다. * 웃음은 기관지, 폐에 도움이 된다 들숨을 쉴 때는 반드시 코로 산소를 가슴에 반만 채우고 날숨을 쉴 때는 반드시 입으로 내 뱉는다. 이때 숨을 뱉으면서 하하하로 웃는다. 그렇게 해야만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을 억제하고 신선한 공기가 폐 속 깊은 곳까지 산소가 공급되어 나쁜 공기를 내보내고 깨끗한 공기로 순환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소리를 크게 지르며 웃으면 가슴이 후련해짐을 느낄 수 있는데 스트레스가 쉽게 해소될 수 있는 한 방법이기도 하다. * 웃음은 위, 간, 대장 소화기관에 도움이 된다 웃음은 또 인터페론 감마분비를 촉진시켜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증가시키고 각종 소화기암을 예방, 치료하는 효과가 있으며 소화기관을 안정시킨다. 크게 웃으면 심리적 안정과 내장운동, 전신운동을 통해 소화를 돕는 작용을 한다. 웃음은 건강을 지켜준다 [한광일] 쾌한 웃음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건강과 행복의 상징으로 통용돼 왔다. 한방에서는 칠정(七情), 즉 감정에 따라 인체 기(氣) 흐름이 달라진다고 한다. 그래서 웃음으로 인해서 생기는 감정이 기의 흐름을 부드럽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이미 밝혀진 웃음의 생리적 효과는 뇌하수체에서 엔돌핀을 생성해서 자연진통효과를 발생한다는 것과 웃음에 의해 동맥이 이완되어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혈압을 낮추는 것, 그리고 스트레스와 분노, 긴장을 완화시켜 심장마비와 같은 돌연사를 예방하는 것, 면역력을 높여 감기와 같은 감염질환은 물론 암이나 성인병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는 것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웃음 속에 희노애락(喜怒哀樂)이 다 표현되어 있기는 하지만 진정한 웃음은 기쁨과 즐거움을 소리 내서 웃는 웃음이다. 우리가 웃고 혹은 웃지 않고 하는 문제는 간단한 표정의 차이가 아니라, 건강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웃음은 자신감과 열정의 표현이고 리더십의 완성이다.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해 주는 재미있는 실험 한 가지가 있다. 자신감이 있는 뇌와 소극적인 뇌를 동시에 촬영해보았더니 자신감이 있는 뇌에 비해 소극적인 뇌의 활성화율이 20%나 작게 나왔다고 한다. 웃음이 자신감, 사랑, 아름다움, 성공, 건강, 리더십 등을 배가시킬 수 있는 가장 훌륭한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증명해준 것이다. 웃음이 이렇게 놀라운 효과와 능력을 지녔다고 해서 도구, 장소, 예산, 기법 등의 까다로운 조건을 전제로 하는 것도 아니다. 그저 웃을 수 있는 마음가짐만 있으면 되는 것이다. 요즈음 웃음치료가 직장, 학교, 병원 등으로 점차 확산되고 있는데, 웃음의 가치는 돈으로 환산할 수는 없을 만큼 값진 보약이다. 웃음은 공장 없이, 원료 없이 공장을 돌리는 애국기업인 것이다.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이 공장의 주인이 되는 셈이다. 그러니 웃을 수 있는 사람은, 웃을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은 얼마나 큰 부자인가 말이다. 진정한 부자는 재산의 부요함에 있는 것이 아니라 웃음의 양, 즉 웃을 수 있는 능력과 시간을 많이 가진 사람이다. 실제로 장수하는 사람들을 보면 낙천적인 성격에다 많이 웃으면서 삶을 즐겁게 살아온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옛날부터 우리나라는 자주 웃는 사람을 두고 '실속이 없다.', '허파에 바람이 들어갔다.', '헤프다.' 등의 표현을 쓰며 부당한 편견을 하는 편이었다. 그렇지만 웃음은 자신의 건강은 물론 타인에게까지 기쁨과 활력을 불어넣어 주어 마침내 밝고 명랑한 사회를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