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한파 속 주의해야 할 한랭 질환 3가지

최강 한파 속 주의해야 할 한랭 질환 3가지

M 이기원(이종두) 0 2405 0 0

영하 10도를 오가는 한파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겨울철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심혈관 질환과 호흡기 질환은 물론, 저체온증, 동상, 한랭피로 등 추위가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질환들에 대해 정확히 알고 이에 대비하는 것이 겨울철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다.

◆ 야외 활동시 특히 유의해야 할 '저체온증'

한파 등 환경적 요인이나, 외상, 갑상선 기능 저하증과 같은 질환 등의 이유로 정상체온을 유지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중심체온이 35℃ 미만인 경우를 말한다. 독거노인, 영유아, 노숙자, 심뇌혈관질환자 등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 추위를 타는 커플

중심 체온이 35도 이하로 내려가면 심장, 폐, 뇌, 기타 생명에 중요한 장기 기능이 저하되면서 신체가 체온을 조절하고 체열을 생산하는 방어 기전의 기능을 상실한다. 주요 증상은 오한, 피로, 의식, 혼미, 기억장애, 언어장애 등이며, 1세 이하 영아는 잘 움직이지 않거나 밝은 적색의 차가운 피부가 나타난다.

저체온증 환자는 추운 외부 환경에서 체온이 계속 내려갈 수 있으므로 따뜻한 장소로 옮겨야 한다. 특히 심장 근육이 매우 불안정한 상태이므로 움직임을 최소화하여, 처음 발견된 당시의 체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젖은 의복을 벗기고 건조하고 따뜻한 담요로 덮어 준 뒤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한다. 경미한 저체온증이라고 해도 부정맥 등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가능한 신속하게 체온 회복을 위한 치료를 해야 한다.

◆ 추위에 노출된 손과 발, '동상' 주의

동창은 저온이 피부의 혈관을 마비시켜 혈액순환의 부진으로 조직이 장애를 받아 일어나는 것으로 피부가 가려워지거나 암적색으로 변하며 붓는 상태다. '동상'은 동창보다 심한 단계로, 피부가 얼어서 혈액의 순환부전이 생겨 조직장애까지 이른 상태이다.

초기에는 피부가 하얗게 되고 통증의 정도가 약하지만 심해지면 감각이 없어지고 물집이 잡히게 되며 가장 심한 경우, 피부가 죽어 희고 밀과 같이 되거나 피부에 궤양이 생기게 된다.

추위에 노출된 손발이 빨갛게 되며 가려워지는 등 동상 증상이 있을 때는 42도 정도의 더운 물로 해당 부위를 20~30분간 녹여 혈액의 순환을 촉진시킨 후 마른 타월로 물기를 잘 닦아낸다. 같은 부위에 증상이 반복된다면 피부과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하며 필요한 경우 의사의 처방에 따라 혈액순환개선제 약물을 복용한다.

초이스피부과 최광호 원장(피부과 전문의)는 "피부가 가렵다고 민간요법으로 식초나 소금물 등을 바르거나 씻어내는데 이는 피부에 자극을 주어 상태가 나빠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신체 기능 전반적으로 떨어지는 '한랭 피로'

추운 환경에서는 신진대사 등 신체 기능이 전반적으로 떨어지고 쉽게 피로해지는 이른바 '한랭 피로'가 나타나기 쉽다. 추위라는 요인만으로도 긴장도와 피로감이 증폭되는데,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와 환자, 임산부 들에게는 더욱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방한대책이 필수적이다.

한랭 피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난방과 방풍을 통해 적정 온도를 유지하고 추운 환경에서 장시간 일을 하는 경우에는 방한복 등을 착용해야 하며 적정 휴식 시간을 지켜야 한다.

평소에 피로회복에 효과적인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피로회복에 관여하는 대표적인 영양소는 비타민 B가 있는데, 특히 비타민 B는 고함량 비타민B 제품을 통해 보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비타민 B 제품을 선택할 때에는 비타민 B1에 활성형 유도체인 '벤포티아민'이 사용됐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벤포티아민은 일반 티아민 또는 푸르설티아민을 사용한 제품들에 비해 체내 생체이용율이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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