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나무 푸른 잎사귀 - 무좀

대추나무 푸른 잎사귀 - 무좀

M 이기원(이종두) 0 2196 3 0

대추나무 푸른 잎사귀 - 무좀  

대추나무 푸른 잎사귀를 찧어 무좀이 있는 부위에 붙인다. 이렇게 3회 정도 붙이길 반복하면 무좀이 말끔히 사라진다고 한다.

대추나무잎이 무좀에 효과를 발휘한다는 것은 어느 의서에도 기록되어 있지 않다. 또한 대추나무 열매는 보약으로 사용하는 예는 있어도 대추나뭇잎을 약재로 사용하는 예는 없다. 다만 '본초강목'을 보면, 대추나무이ㅠ으로 즙을 내어 부스럼에 바르면 좋다는 설명이 실려 있다. 또 '명의별록'을 보면, 땀띠가 있을 때 대추나뭇잎을 갈분과 함께 버무려 문지르면 좋다고 하였따. 따라서 대추나뭇잎으로 무좀을 치료한다는 것은 민간에서 경험에 의해 체득되어 내려오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무좀은 피부사상균이나 효모균이 손바닥이나 발바닥, 그리고 발가락 사이에 침습하여 생기는 피부병이다. 원인균에 따라 백선증, 칸디다증, 어루러기로 나눌 수 있다. 이 중에서 백선증은 피부사상균이 피부의 가장 바깥층에 감염된 것을 통틀어 일컫는 말로서 병변 부위에 따라 머리 백선. 몸백선. 샅 백선. 발백선. 손발톱 백선. 얼굴백선. 손 백선등으로 분류된다. 이 중에서 발 백선을 흔히 무좀이라고 부른다.

무좀은 발이 청결하지 못해서라기 보다는 발에 습기가 차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고온다습한 여름철에 발에 통풍이 제대로 되지 않아 습한 상태가 지속되면 무좀이 생길 가능성이 커진다. 겨우내 잠복했던 무좀이 여름에 더욱 극성을 부리는 것도 같은 이유라 하겠다.

 

예로부터 무좀치료에 사용된 효과적인 약재로는 뽕나무뿌리, 무화과, 오매 등이 있다. 뽕나무뿌리로 치료하는 방법은 몇십 년 된 것을 구해 깨끗이 씻은 다음, 푹 끓여 까맣게 우러난 물에 발을 담그기를 며칠 반복하면 된다. 무화과는 줄기에서 잎을 따면 하얀 진액이 나오는데, 이것을 환부에 문질러 바르면 된다. 오매는 완전히 곤죽이 될 정도로 짓찧어 목초액에 푼 다음 무좀이 생긴 발을 30분 가량 담근다. 그러고나서 발을 닦지 않은 상태로 짓찧은 오매를 무좀 부위에 듬뿍 바르고 붕대등으로 잘 감싸 둔다. 매일 한차례씩 반복하면 처음엔 무좀부위가 심하게 가렵다가 껍질이 벗겨지면서 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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