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질방도 체질에 따라 약과 독이 된다

찜질방도 체질에 따라 약과 독이 된다

M 이기원(이종두) 0 1948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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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질방도 체질에 따라 약과 독이 된다

찜질방 가지 말아야 할 사람들

◇하지정맥류, 피곤한 다리, 찜질보다는 차라리 마사지

날씨가 추워지면 전반적으로 몸의 혈액순환이 둔해진다.
특히 하지정맥류처럼 다리 혈액 순환이 원활치 못해서 생기는 질환의 경우에는
다리 통증과 저린 느낌이 가중된다. 느려진 혈액 순환 때문에
혈액이 혈관에 정체되어 있는 시간이 늘어나고 혈전이 쌓이기 쉽기 때문.
하지정맥류는 다리에 압력이 가중되는 시간,
즉 오래 서있거나 무리한 운동을 할수록 증상이 유발되고 계속 진행된다.
이런 이유로 하지정맥류는 혈관 노화 증상으로 설명되기도 하는데,
실제로 환자 중에서 중년층 이상의 어머니 세대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런 하지정맥류 환자가 겨울철 조심해야 할 경계대상 1호가 바로 찜질방이다.
추운 곳에 있다가 갑자기 뜨거운 곳에 들어가게 되면 안 그래도 정체된 혈액 때문에
늘어난 혈관이 확장되어 늘어지기 때문이다.
이는 다시 혈관에 혈액을 고이게 만들면서 병의 진행을 촉진 시키게 된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다리가 무겁거나 몸이 지치면
뜨거운 곳에서 찜질을 해줘야 피로가 풀린다고 믿고 있어
찜질방을 찾거나 뜨거운 물에 발을 담그는데, 이는 병에 병을 더하는 격이라고 할 수 있다.
“열이 다리에 직접 닿게 되면 당장은 시원한 느낌이 들 수도 있지만,
늘어난 정맥이 더욱 팽창돼 다리의 피로감이 악화될뿐더러
다리에 아로새겨진 파란색 혈관덩어리 조직이 더욱 도드라지게 된다”며
하지정맥류 증상이 있는 사람은 혈관 상태가 정상화되기 전까지는 찜질방을 피할 것을 권했다

다리에 혈액 순환이 잘 이뤄지지 않는다면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신어 혈액순환을 돕거나
집에서 다리를 높은 곳에 올리고 틈틈이 마사지를 해서 다리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하지만 혈관이 보기 싫을 정도로 튀어나오거나, 거미줄처럼 비치는 경우,
혹은 통증이나 저린 증상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을 미칠 정도라면 치료를 고려하는 편이 좋다.
◇안면홍조증, 붉게 들뜬 얼굴 찜질하면 더 달궈져

평소에도 수줍은 시골 처녀처럼 붉은 얼굴을 지녔거나,
애주가처럼 코가 붉은 증상을 갖고 있는 안면홍조증 환자 역시 찜질방을 경계해야 한다.
안면홍조증은 안면부 혈관의 수축기능에 문제가 생기면서
확장된 혈관이 원상태로 돌아가지 못해 붉은 기운이 잘 사라지지 않는 증상.
항상 얼굴이 발그레하거나
심한 경우 마치 얼룩처럼 코나 안면부에 붉은 빛이 착색된 것이 특징이다.
이런 상태에서 외부온도 차나 환경의 변화가 일어나면
더욱 민감해져 붉은 기운이 더욱 짙어지게 된다.
이러한 안면홍조증 환자가 찜질방이나 사우나를 즐긴다면
안면부 늘어진 혈관이 더욱 팽창해 증상이 악화일로를 치닫게 된다.
사우나를 다닌 횟수가 늘수록 증상이 더욱 악화된다.

만일 순간적인 온도 차나 맵고 뜨거운 음식 등에 잠깐 영향을 받는 정도라면
간단한 생활요법만으로 해결이 가능하다.
되도록 뜨거운 곳을 피하고 피부에 자극이 가해지지 않도록 주의하면 된다.
또 술이나 자극성 있는 음식을 피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안면홍조증이 대인관계에 영향을 미칠 정도라면 전문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붉어진 얼굴 부위에 지루성 뾰루지가 생기거나
코나 특정 부위에 아예 붉은 빛이 착색되었다면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고혈압
찬바람에 노출되면 자연스럽게 혈관벽이 수축해 혈압이 상승한다.
그래서 혈압이 높은 고혈압 환자들은 겨울에 더 건강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회식 자리가 많은 겨울철 과도한 음주 후 찾는 찜질방은 고혈압 환자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술을 마신 뒤에는 혈관이 확대돼 있는 상태이어서 뜨거운 물에 자극을 받으면
혈관의 지나친 팽창으로 인한 출혈로 뇌졸중 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술을 마시지 않더라도 고혈압, 심장질환 환자의 경우 고온욕은 삼가야 한다.
갑자기 뜨거운 물에 들어가면 혈류량이 갑작스럽게 증가해 혈관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평소에 자신의 혈압 수치에 관심을 가지고 고온탕이 아닐지라도
욕탕에 들어갈 때는 미지근한 물을 무릎 밑→무릎 위→허리→배→어깨 등
심장에서 먼 부위부터 따뜻한 물을 5~6 바가지 정도 부으면서 천천히 몸을 담그는 게 좋다.
◇당뇨병
감각 무뎌진 발 때문에 뜨거운 물로 화상=당뇨병이 있으면
발에 피가 잘 돌지 않는 혈액순환 장애가 생긴다.
특히 기온이 낮아지는 겨울에는 혈관이 수축돼 증상을 악화시키기 일쑤다.
하지만 무엇보다 당뇨 환자들이 찜질방을 피해야 하는 이유는
피부 감각이 둔해져 불가마의 뜨거운 바닥이나 욕탕의 뜨거운 물을 잘 감지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멋모르고 발을 내닫고 탕에 들어갔다가 화상을 입어 궤양을 자초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러한 족부 상처는 질병의 특성상 잘 낫지 않고
악화되기 쉽다는 것도 철저한 주의가 필요한 이유다.
당뇨 환자들은 목욕할 때 탕에 들어가기보다 간단한 샤워 정도로 목욕을 끝내는 습관을 들이고,
탕에 들어가도 뜨거운 물 대신 미지근한 물을 사용한다.
또한 건강한 발을 유지하려면, 저녁마다 다친 곳이나 물집, 부기 등이 있는지 살펴보고,
체온 정도의 따뜻한 물에 발을 씻고 완전히 물기를 없애야 한다.
그런 다음 발바닥과 발등에 로션을 발라주는 것이 좋다.
한편 발 피로를 풀어주고 혈액 순환을 위해 족욕기를 사용하고 있다면
물 온도 체크에 신경을 써야 한다.
발톱은 가장자리가 가운데보다 짧지 않게 잘라서 발톱 끝이 살 속으로 파고들지 않게 하며,
신발은 편한 것으로 신는다.
 

 

[양평민족의술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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